독가스

독가스

다른 표기 언어 poison gas

요약 인체에 해를 주거나 심하게는 목숨을 잃게 하는 유독한 기체.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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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독가스가 인체에 미치는 현상
  2. 독가스에 대한 조치
  3. 독가스 살포방법 및 방어

원시적인 형태는 BC 428년에 스파르타군이 아테네군에게 유황·비소 등 가연성 물질을 사용한 것이며, 제1차 세계대전중에 독일군이 포스겐이라는 무색의 질식성 독가스를 사용한 후부터 전쟁무기로 등장했다.

1980년 1월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에 신경작용제를 사용함으로써, 1925년 채택된 제네바 국제협약에 관계없이 독가스가 남용될 수 있는 위협에 직면하게 되었다. 가장 최근의 예로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한 국제연합(UN)의 제재조치로 1991년 1월 걸프전이 발발했을 때, 이라크는 다수의 스커드 미사일을 이스라엘 등에 발사했는데, 화학무기를 장착한 미사일이 아닌가하여 세계적으로 관심이 고조되었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북한이 대량의 화학무기와 생물학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최근 알려졌는데, 특히 이 독가스류의 무기는 핵무기에 못지않게 대량살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단히 위험하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일반적으로 독성화학작용제와 무능화 및 자극작용제로 구분된다. 독성작용제는 심하게 노출되면 사망하게 되는 종류로서, 신경·수포·혈액·질식 작용제가 있다. 무능화 및 자극작용제는 일시적으로 무능화되는 효과나 자극을 주는 종류로서, 무능화·구토·최루 작용제가 있다.

독가스가 인체에 미치는 현상

독성작용제는 모두 에어로졸·증기(가스)·액체방울 형태로 살포되며, 눈·피부·입·폐 등을 통해서 흡수되고, 독성이 매우 빠르게 나타난다.

각 독가스에 의한 증상으로, 신경작용제는 무색·무미·무취하며 신경 계통에 영향을 주고 독성이 강하여 호흡곤란·코흘림·구토·경련을 일으키며, 고농도에 노출되거나 오염된 피부를 즉시 제독하지 않으면 사망한다.

수포작용제는 무색 또는 진한 갈색의 액체이지만 보통 증기상태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으며, 눈이나 폐에 영향을 주고 피부에 수포나 화상을 일으킨다. 즉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서도 심한 증상을 나타내며 보호되지 않은 상태로는 저농도에 노출되어도 죽게 된다.

혈액작용제는 보통 가스나 증기 형태로 호흡에 의하여 체내에 흡수되며, 무색이지만 복숭아씨 냄새나 자극적인 냄새가 난다. 인체에서 산소의 운반을 방해하여 혈액순환 및 호흡기관에 해를 끼치게 되어 경련이나 혼수상태에 이르게 하며, 고농도에 노출되면 의식을 잃고 수분 내에 죽게 된다.

질식작용제도 기체상태로 살포되고 호흡에 의해 흡수된다. 폐에 상해를 주며 심한 경우 폐에 액체가 차게 되어 기침과 질식을 일으킨다. 기체는 무색이며 갓 베어놓은 풀 냄새가 난다.

독가스에 대한 조치

각 작용제에 대한 보호조치로, 신경·수포작용제는 방독면과 보호의, 혈액·질식작용제는 방독면을 착용해야 한다. 응급처치로는, 신경작용제에 노출되었을 때는 아트로핀 주사를 놓고 인공호흡으로 의식을 회복시켜야 하며, 물로 눈을 씻고 피부제독분첩을 사용하거나 비눗물로 피부를 씻는다. 수포작용제의 응급처치방법은 없으며, 물과 비눗물로 눈과 피부를 씻고 피부제독분첩을 사용한다. 혈액작용제에는 아질산아밀을 흡입시키고 인공호흡을 시킨다. 질식작용제에 대해서는 심한 활동을 피하게 하고 따뜻하게 해준다.

독가스 살포방법 및 방어

항공기에 의하여 넓게 살포할 수 있으며 근래에는 재래식무기에 장착이 가능해져서 소형폭탄·야포·미사일 등을 이용하여 원거리까지도 살포가 가능해졌다. 위험시에는 방독면을 착용하고 비상경보장치 및 대피소를 이용하며, 오염지역은 가스라고 쓴 노란색의 삼각표지로 표시한다.

독가스는 최루성, 호흡곤란, 질식성, 강력한 세포독성, 신경중독성, 눈·피부·폐를 상해하는 등의 다양한 생리작용이 있다. 현재에는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염소기체·사이안화수소산 등의 유독 가스도 인체에 해를 끼쳐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