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기신론소

대승기신론소

다른 표기 언어 大乘起信論疏

요약 2권 1책. 정토교의 선구자로서 대승불교의 교리를 실천했던 원효는 대승불교의 개론서라 할 수 있는 〈대승기신론〉을 원저자의 정신에 입각하여 주석하였다.
〈대승기신론〉의 내용은 종체를 밝히고, 제명을 해석했으며, 본문의 구절을 풀이하고 있다. 실천에 대해서는 먼저 신심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덕을 완성하기 위한 실천법을 제시했다.
이 책에서 해석하는 자세는 간명함을 위주로 했지만 조직적이고 종합적이어서 우리나라 및 중국의 〈기신론〉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지침서가 되었다. 이 방면의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법장도 원효의 주석과 해석을 대부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해동소'라 하여 찬탄했다. 1696년에 간행된 고간본이 일본 다이쇼대학에 소장되어 있다.

대승기신론소
대승기신론소

2권 1책. 불교사상의 종합과 실천에 노력한 정토교의 선구자로서 대승불교의 교리를 실천했던 원효는 불교문학 가운데 대표적 논소이자 대승불교의 개론서라 할 수 있는 마명의 〈대승기신론〉을 진체의 한역경을 주로 참고하여 중국의 현학적인 주석에서 탈피, 원저자의 정신을 드러내는 방향에서 주석하고 있다. 첫머리에 나오는 권두시를 해설하면서 일심의 관점에서 불·법·승(僧)의 삼보를 총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승기신론〉의 내용은 크게 삼문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째 부분은 종체를 밝히고 있고, 둘째 부분은 제명을 해석했으며, 셋째 부분은 본문의 구절을 풀이하고 있다. 종체를 밝힌 부분에서는 〈대승기신론〉의 본질과 불교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밝혔다. 제목에 대한 해설에서 '대'(大)는 포용한다는 뜻으로 진리를 의미하고 '승'(乘)은 수레를 뜻하는 것으로 '대승'은 곧 모든 사물과 사람에 적용되는 진리이며, '기신'은 믿음을 불러일으키는 것인데 그 믿음이란 '그렇다'라고 말하는 것을 가리킨다고 했다.

본문 해석은 크게 중생심의 유전과 환멸의 여러 사항을 다룬 부분과 실천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 풀이하고 있다. 유전과 환멸에서는 전체 내용을 일심이문, 이언진여, 알라야식(識), 생멸의 인연과 심(心), 각, 불각, 의(意), 의식, 훈습, 그릇된 집착 등 15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풀이하고 있다. 실천에 대해서는 먼저 신심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덕을 완성하기 위한 실천법으로서 베풀 것(施), 계율을 지킬 것(戒), 인내하고 용서할 것(忍), 부지런히 정진할 것(進), 마음을 가라앉히고 바라볼 것(觀) 등을 제시했다.

이 책에서 해석하는 자세는 간명함을 위주로 했지만 조직적이고 종합적이어서 우리나라 및 중국의 〈기신론〉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지침서가 되었다. 이 방면의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법장도 원효의 주석과 해석을 대부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해동소'(海東疏)라 하여 찬탄했다. 1696년에 간행된 고간본이 일본 다이쇼대학[大正大學]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