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기신론별기

2권 1책. 신라시대의 고승 원효가 지었다. 이 별기는 〈기신론소 起信論疏〉보다 앞서 저술한 것으로 소의 초고라고도 할 수 있다. 앞부분에서 이 책을 저술하는 취지를 말하고 있는데, 제목을 해석하여 '대'라는 것은 포함한다는 뜻이고, '승'이라는 것은 운재의 공을 비유한 것이며, '기신'은 곧 능신지심이요 청정을 성으로 하는 것이니 이것을 합하여 '대승기신'이라 한다 했으며, '논'도 풀이했다.

원래 전문은 인연분·입의분·해석분·수행신심분의 4장으로 나누어져 있으나, 여기서는 그중 중요한 입의분·해석분의 2장만을 주해하고 있다. 특히 해석분을 다시 진여문과 생멸문 등으로 나누어 교리에 대한 논설을 펴고, 이어서 그 내용의 오묘함을 찬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