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

노부(Nauvoo)

아이오와 주 포트매디슨 남남서쪽으로 50㎞ 떨어진 미시시피 강 유역에 있다. 일리노이 주 역사에서 노부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특히 모르몬교의 기원과 관계가 있다. 1839년 모르몬교도가 이곳에 왔을 때 코머스라 불리던 이곳에는 이미 몇 채의 건물들이 있었다. 모르몬교도의 지도자인 조지프 스미스가 노부로 이름을 바꾸었고, 그후 이곳은 약 2만 명으로 이루어진 모르몬교도 공동체로 성장했다.

1846년 모르몬교도들이 유타 주로 탈출(인근의 카티지에 있는 교도소에서 스미스와 그의 교도들이 폭도의 손에 죽고 난 뒤)하고 난 뒤 노부에는 주로 프랑스 출신의 사회주의 단체인 이카리언들이 잠시 동안 정착했다. 이 단체의 창시자는 에티엔 카베였으며 전성기 때 노부의 이카리언 수는 1,200~1,800명 정도였다. 가입비로 300프랑을 내고 자기의 전재산을 공동체에 헌납하겠다는 사람은 누구나 이 공동체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구성원들이 카베의 독재권력을 거부하게 되면서 심각한 위기가 생겨났다. 절차에 따른 투표결과, 그는 180명의 추종자들과 함께 노부를 떠나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로 갔으며 1856년 그곳에서 죽었다. 이 공동체는 그후 다시 조직되지 않았는데 이는 공동체가 곧 해체되어 성원들이 일반 주민으로 흡수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이카리언 학교(1853)는 이카리언들이 정착했었음을 증명하는 유일한 유적이었으나, 모르몬교 공동체를 1839~46년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1972년 헐렸다.

노부의 사적으로는 스미스의 가족이 처음 살던 통나무집인 조지프 스미스의 가산(家産：1802), 스미스의 영구 저택으로 지어진 조지프 스미스 저택(1843), 브리검 영의 저택, 노부 역사사회박물관 등이 있다.

포도주와 블루치즈 제조, 밀 제분업과 관광이 이곳의 주된 수입원이다. 이 지역에는 광대한 포도원과 사과 과수원이 있다.

베네딕트 교단의 수녀원인 세인트메리 수도원과 로마 가톨릭교의 여자 기숙학교인 세인트메리 아카데미가 1874년 이 도시에 세워졌다. 노부 주립공원이 가까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