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트브라반트

노르트브라반트(Noord-Brabant)

젤란트 주(서쪽)와 림부르흐 주 사이에 있으며, 벨기에 국경에서부터 시작하여 뫼즈 강과 메르베데 강까지 북쪽으로 뻗어 있다. 이곳에는 마르크 강과 돔멜 강이 흐르고 조이트빌렘스바르트 운하와 빌헬미나 운하가 뚫려 있다. 주도(州都)는 헤르토겐보스흐이다.

신석기·청동기·철기 시대의 유적들이 있어서 일찍부터 이 지역에 인간이 거주했음을 알 수 있다. 뫼즈 강변을 따라서는 고대 로마군의 야영지들이 있었다. 중세 이후에는 동서분단(철기시대의 다른 두 집단이 거주한 것으로 알 수 있음)이 정치적 분단으로 이어졌다. 즉 서쪽의 브레다 남작령과 동쪽의 마이에라이 반스 헤르토겐보스흐 남작령으로 나뉘었는데, 둘 다 브라반트 공국에 속해 있었다. 서쪽 지역은 아직도 벨기에와 프랑스에 가깝고 동쪽 지역은 독일의 라인란트와 유사하다. 거의 모든 주민이 가톨릭교도이다.

1953년에 홍수가 났던 비옥한 해안지대에서는 밀과 사탕무를 재배한다. 반면 산성이고 물이 잘 안빠지는 강변지대는 대부분 목초지이다. 남부의 히스가 무성한 황야에는 삼림과 최근에 심은 침엽수림이 있고 작은 호수들과 토탄지가 있다. 메마른 땅에서 양 사육을 비롯한 혼합농업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넓은 히스 지대는 19세기에 개간되어 데펠(되르네 남동부)의 매립지에는 새로운 주거지가 몇 곳에 걸쳐 생겨났다. 새로운 주거지에서는 원예·축산업과 함께 토탄 판매를 주로 한다. 1900년부터 개간사업이 미약해졌고 농촌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 지금은 전체 주민의 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다.

전에는 소택지대에서 베르겐오프좀, 강변지역에서 브레다, 내륙의 건조지역에서는 헤르토겐보스흐가 각각 그 중심지였으나 지금은 공업중심지인 틸부르흐와 에인트호벤이 최대 도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