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나르

나야나르

다른 표기 언어 Nayanar

요약 7~8세기 타밀 지방의 시인 겸 음악가들.

이들은 매우 아름답고 경건한 찬미가를 지어 힌두신 시바에게 바쳤다. 나나참판타르·아파르·쿤타라무르티가 3대 나야나르 시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부 인도 사원에 조상(彫像)을 만들어 성인으로 숭배하고 있다. 이들은 비슈누파에서 비슷한 입장에 있는 알리바르(Ālvār)들과 비슷한 시기에 살았다.

나야나르들이 지은 찬미가는 10세기에 남비 안다르 남비가 〈테바람 Tēvāram〉이라는 제목으로 편집해놓았고, 드라비다 음악을 붙여 남부 인도의 사원에서 예배를 드리는 데 사용되었다. 촐라 왕조의 라자라자(985~1014) 대왕의 비문에는 그가 이 찬미가들을 탄자부르(또는 Tanjore)에 있는 큰 사원에서 부르도록 도입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시기적으로 약간 뒤이긴 하지만 나야나르와 관련이 있는 시인으로, 매우 뛰어나며 경건한 시를 쓴 마니카바차카르가 있으며, 그의 시는 〈성스러운 말씀 Tiruvācakam〉이라는 제목으로 편찬되었다. 비슈누파의 성인들처럼 시바파의 성인들은 신에 대한 완전한 복종을 노래했지만, 그들의 박티(bhakti :신에 대한 헌신과 사랑)에는 신 앞에서 자신이 하찮은 존재라는 의식이 훨씬 강렬하게 배어 있다는 점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