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 미슐랭

기드 미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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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프랑스의 타이어 회사인 미슐랭사가 매년 봄 발간하는 식당 및 여행 정보 안내서. 영어로는 '미슐랭 가이드'라고 알려져 있다. 별의 개수로 식당의 품격을 평가하여 제공하는데, 별 하나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 두 개는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 세 개는 일부러 찾아가서 맛을 보아야 하는 식당이다. 그밖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을 '빕 구르망'이라고 따로 선정한다. 한국 서울 편은 2016년 이후 발행되고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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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요
  2. 역사
  3. 내용
    1. 등급과 기준
  4. 현황

개요

프랑스의 미슐랭 사가 매년 발행하는 식당 및 여행 정보 안내서다. 영어로는 ‘미슐랭 가이드’라고 불린다.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연간 1,700만 부 가량을 판매한다. 식당의 가치에 따라 별을 매기는 ‘미슐랭 스타(Michelin Stars)’로 유명하다. 높은 평가를 받은 레스토랑일수록 미슐랭 스타를 여러개 받는다.

역사

공기주입식 타이어를 개발한 앙드레 미슐랭이 설립한 미슐랭사에서 1900년 타이어 구매고객에게 무료로 나누어주던 〈레드 가이드 Red guide〉라는 안내 책자로 출발했다. 발행 초기에는 타이어 정보, 교통법규, 자동차 정비 요령, 주유소 위치 안내 같은 정보가 대부분이었으며 레스토랑 안내정보는 구색을 맞추는 정도였다.

제1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면서 〈레드 가이드〉의 발행은 중단되었다. 미슐랭 사는 1920년대 초 발행을 재개하면서 잡지를 유료로 발간하기 시작했다. 특히 레스토랑 안내정보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레스토랑에 대한 정보를 대폭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1930년대 초에는 단계별 미슐랭 스타가 처음 도입되었으며 1936년에는 별 개수에 따른 평가 기준이 마련되었다. 미슐랭 사는 엄격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가이드를 마련하여 식당 안내서로서의 권위를 갖추기 시작했으며 오늘날에는 미식가들의 성서로 일컬어지고 있다.

내용

〈기드 미슐랭〉은 식당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레드 가이드〉와 박물관, 자연경관 등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부록 형태의 〈그린 가이드 Green guide〉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린 가이드〉에도 식당 소개가 들어가지만, 미슐랭 스타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미슐랭 가이드'라 하면 〈레드 가이드〉를 의미한다. 〈기드 미슐랭〉의 분량은 1,300여 쪽으로 매우 방대하다. 책의 앞머리에는 간단한 여행정보와 레스토랑 선택에 관한 조언이 있으며 레스토랑과 호텔에 대한 평가를 주로 다룬다.

등급과 기준

〈기드 미슐랭〉은 레스토랑을 세 등급으로 판정한다. 미슐랭스타(Michelin stars)라고 하는 별의 숫자가 기준이다. 별 하나는 해당 분야에서 특히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의미하며, 별 2개는 먼 거리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라고 하더라도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을 말한다. 별 3개는 일부러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탁월한 레스토랑이라는 의미다.

미슐랭 스타를 받았던 스위스 제네바의 '호텔 드 라 페'의 2010년 봄 메뉴
미슐랭 스타를 받았던 스위스 제네바의 '호텔 드 라 페'의 2010년 봄 메뉴

평가는 전문요원이 손님으로 가장하여 동일한 레스토랑에 5~6차례 방문하여 음식 맛을 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판정에는 음식의 맛 뿐만 아니라 식재료의 질, 개성, 요리법과 양념의 완성도, 일관성, 가격과 음식 질의 균형 등의 기준이 적용된다. 실내장식, 테이블 세팅, 종업원의 서비스 및 인테리어, 청결도 등에 대한 평가는 1~5개의 포크-스푼 픽토그램으로 부여된다.

2010년 발행된 〈기드 미슐랭〉 프랑스판에 따르면 프랑스 전체 레스토랑 중 558곳이 미슐랭스타를 받았다. 이중 별 1개를 받은 업소가 455곳, 별 2개짜리 업소가 77곳, 별 3개 업소는 26곳이었다. 파리에만 별 3개를 받은 업소가 10개였다. 또한, 2010년 〈기드 미슐랭〉 도쿄[東京]·요코하마[橫浜]·가마쿠라[鎌倉] 판에 따르면 별 1개인 업소가 198곳, 별 2개인 업소가 54곳, 별 3개인 업소가 14곳이었다. 별 3개짜리 업소 14곳이 모두 도쿄에 위치하고 있어, 파리의 10개를 앞지르며 미각의 도시로 인정받았다.

현황

1957년부터 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영국·아일랜드·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에 대한 〈레드 가이드〉도 발간하고 있다. 2005년 〈기드 미슐랭〉 뉴욕판과 함께 〈미국 가이드〉가, 2007년 〈기드 미슐랭〉 도쿄판이, 2008년 〈기드 미슐랭〉 홍콩·마카오 판이 최초로 발행되었다. 지역에 따라 〈레드 가이드〉와 〈그린 가이드〉를 별도로 발간하기도 한다. 2016년에는 〈기드 미슐랭〉 서울 편이 처음으로 발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