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층

금천층

다른 표기 언어 錦川層

요약 석탄기 중엽 후반기의 지층.

평안누층군의 하부에 속하며, 표식지는 강원도 삼척탄전 중부의 태백시 금천동이다. 하위의 만항층(晩項層)을 정합으로 덮고 상위의 장성층(長省層)에 의하여 준정합으로 덮인다. 두께는 70m 내외이다. 금천층은 암회색 사암, 암회색 셰일의 호층이며 3~4매의 회색 내지 암회색의 석회암을 협재한다. 또한 1~3매의 렌즈상 석탄의 박층을 협재하는 곳도 있다.

삼척탄전의 금천층은 종래 하부사동통 또는 사동통의 석회암대로 취급되던 것으로, 대부분의 학자들에 의해 페름계(Permian System)로 취급되었다. 이것은 평양 부근의 사동통 표식지의 석회암층에서 발견된 방추충에 근거를 둔 것으로 삼척탄전에 분포된 하부사동통의 석회암에서 발견된 방추충의 연구에 의해 하부사동통의 시대는 페름기가 아니고 석탄기 중엽의 모스코비안 지층임이 입증되어 새로운 층명이 주어지게 된 것이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탄전의 금천층에 대비되는 판교층(板橋層)은 하위의 요봉층(要峯層)을 정합으로 덮으며 상위의 밤치층에 의해 준정합으로 덮인다.

삼척탄전에서의 금천층과 장성층 사이의 준정합과 영월탄전의 판교층과 밤치층 사이의 준정합은 약 1,000만 년에 해당하는 결층을 의미하는데 이는 석탄기 말엽 후반, 즉 우랄리안절(節)에 퇴적이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퇴적되었어도 제거되었음을 뜻한다. 우랄리안조(組)의 결여는 방추충인 트리티시테스(Triticites)가 발견되지 않는 데 그 근거를 둔 것이다.

금천층과 판교층에서 발견된 방추층 화석 속(屬)으로는 밀레렐라(Millerella)·오자와이넬라(Ozawainella)·에오스쿠베르텔라(Eoschubertella)·푸시엘라(Fusiella)·웨데킨델리나(Wedekindellina)·네오스타펠라(Neostaffella)·푸술리넬라(Fusulinella)·푸술리나(fusulina)·비다이나(Beedeina)·쿠아시푸술리나(Quasifusulina)·크세노스타펠라(Xenostaffella)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석탄기 중엽을 지시하는 방추충들이며, 같은 시대를 지시하는 코노돈트 화석도 발견·보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