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탄전

삼척탄전

다른 표기 언어 三陟炭田

요약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함백출장소로부터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에 이르는 광범위한 무연탄전.

고생대 평안계의 대석회암통에 속하며 너비 10~15m, 길이 38㎞, 분포면적 424㎢, 노두면적 61㎢, 평균탄질 5,030㎈/㎏, 평균경사 30~90。이다.

석공장성, 석공도계, 동원탄좌, 삼척탄좌, 함태·강원·황지·어룡 탄광 등이 주요탄광이며, 석공장성·석공도계가 삼척탄전 전체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삼척탄전은 다른 탄전에 비해 탄폭(炭幅)과 탄질이 양호하여 1930년대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며, 전국 석탄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탄전지대로 발전했다. 매장량 4억 7,000만t(전국 총매장량의 33.1%) 가운데 가채량은 61%이며 1989년 현재 약 1,342만t 정도가 생산되었다(전국 석탄생산량의 64.6%).

이 탄전지대의 석탄생산 동향은 전국의 석탄공급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석탄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영암선(영주-철암 : 1963년 영동선으로 흡수), 영동선(영주-강릉)이 부설되었고, 묵호항에 대규모 석탄적출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삼척탄전은 생산량의 17.2%만이 지상에서 생산되고 나머지 82.8%는 지하심부(-300~-500m)에서 사갱(斜坑) 또는 수갱(竪坑)을 이용해 심부에 부존된 석탄층을 개발하기 때문에 채탄조건이 악화되었다. 따라서 시설의 현대화, 대탄좌의 조성 유도, 새로운 탄맥개발 등이 요구되고 있다. 태백시를 비롯해 도계·철암·통리 등에 광산취락이 발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