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필 금강전도

정선 필 금강전도

다른 표기 언어 鄭敾 筆 金剛全圖
요약 테이블
문화재 지정 국보(1984.08.06 지정)

요약 1734년 정선이 58세 때 만폭동을 중심으로 금강내산의 전경을 그린 작품. 그림 왼편에는 장안사·표훈사·정양사 등 내금강의 명찰들을 배치했고, 오른쪽에는 멀리 금강산의 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눈 덮인 암산들을 표현하고 있다. 조감도적 전경포착과 원형구도, 토산과 암산의 대조적인 표현과 배치, 농묵의 나무 표현과 암산의 골기를 강조해주는 담채 효과 등은 정선 진경화법의 진수를 압축해놓은 것으로 그의 금강산 표현양식과 화법의 특징을 보여준다. 정선의 회화세계는 18세기 진경산수의 유행을 가져왔고, 많은 화가들이 그의 화풍을 따르게 되어 겸재파 또는 정선파로 불리는 일파를 형성하게 되었다. 크기는 세로 130.7㎝, 가로 59㎝이며, 호암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금강전도(金剛全圖)
금강전도(金剛全圖)

1734년작. 국보(1984.08.06 지정). 종이 바탕에 먹과 옅은 채색. 세로 130.7㎝, 가로 59㎝. 호암미술관 소장.

그의 필법이 무르익은 만 58세 때 만폭동(萬瀑洞)을 중심으로 금강내산(金剛內山)의 전경을 그린 것이다.

그림 왼쪽 윗부분에 '금강전도겸재'(金剛全圖謙齋)라는 관서(款署)와 백문방인(白文方印)이 있고, 오른쪽에는 반원형을 이룬 7언시와 그 중간에 '갑인동제'(甲寅冬題)라는 연기(年紀)가 적혀 있다. 왼편의 윤택한 토산 속에 장안사(長安寺)·표훈사·정양사(正陽寺) 등 내금강의 명찰들을 배치했고, 오른쪽 화면에는 멀리 금강산의 주봉인 비로봉(毘盧峰)을 중심으로 눈덮인 암산들을 표현하고 있다.

암산에 보이는 수직준(垂直皴)은 강하고 활달하며 예리한 데 반해 토산에 보이는 준법(法)과 미점들은 습윤하고 부드럽다. 조감도적(鳥瞰圖的) 전경포착과 원형구도(圓形構圖), 토산과 암산의 대조적인 표현과 배치, 농묵의 나무 표현과 암산의 골기(骨氣)를 강조해주는 담채(淡彩) 효과 등은 정선 진경화법의 진수를 압축해놓은 것으로 그의 금강산 표현양식과 화법의 특징을 보여준다. 이러한 그의 회화세계는 18세기 화단을 크게 자극하여 진경산수의 유행을 가져왔고, 많은 화가들이 그의 화풍을 따르게 되어 겸재파 또는 정선파로 불리는 일파를 형성하게 되었다.→ 금강산도, 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