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비어

귀네비어

다른 표기 언어 Guinevere

요약 아서 왕을 주제로 한 로맨스에서 아서 왕의 기사인 랜슬롯 경이 그녀에 대해 품은 사랑으로 유명하다. 귀네비어는 유괴나 배신을 다룬 초기의 전설에 둘러싸여 있다. 〈길다의 생애〉에 따르면 귀네비어는 아에스티바 레기오의 왕 멜와스에게 유괴되고 아서 왕과 그의 군대가 구한다. 크레티앵이 쓴 로맨스 〈수레를 탄 기사〉에서는 멜레아강이 그녀를 고르 땅으로 납치하지만 랜슬롯이 구해낸다. 초기의 연대기와 후기의 아서 왕 로맨스에서 귀네비어를 아서 왕의 조카인 모드레드가 유괴하며, 그결과 아서 왕의 죽음과 원탁 기사도의 종말이 닥친다. 토머스 맬로리 경이 15세기말에 쓴 산문 〈아서의 죽음〉에서는 랜슬롯에 대한 귀네비어의 사랑이 불화를 야기시켜 궁극적인 재앙의 원인이 된다.

귀네비어(Guinevere)
귀네비어(Guinevere)

아서 왕을 주제로 한 로맨스에서 아서 왕의 기사인 랜슬롯 경이 그녀에 대해 품은 사랑으로 유명하다. 초기의 웨일스 문학에는 '그웬위바르'(Gwenhwyvar)가 브리튼 섬의 왕비였다고 전해진다. 몬머스의 제프리가 쓴 다분히 상상적인 역사책 〈영국왕 열전 Historia regum Britanniae〉(12세기초)에는 구안후마라(Guanhumara)로 나오며 로마의 여인으로 묘사되어 있다.

또 어떤 문헌에는 그녀가 아서 왕의 2번째 아내였다고 전해진다.

귀네비어는 유괴나 배신을 다룬 초기의 전설에 둘러싸여 있다. 11세기말이나 12세기초에 나온 〈길다의 생애 Vita Gildae〉에 따르면 귀네비어는 아에스티바 레기오(Aestiva Regio:여름 왕국이란 뜻)의 왕인 멜와스에게 유괴되어 아서 왕과 그의 군대에 의해 구조된다. 12세기말 크레티앵 드 트루아가 쓴 로맨스 〈수레를 탄 기사 Le Chevalier de la charette〉(12세기 후반)에서는 멜레아강이 그녀를 고르 땅으로 납치해가지만 랜슬롯(크레티앵이 앞서 아서 왕의 기사들 중 하나로 언급했던 인물)이 구해낸다.

이 이야기는 13세기의 산문으로 된 '통속연작'(Vulgate cycle)에도 들어 있다. 크레티엥은 귀네비어를 궁정연애 서정시에서 찬양하는 귀부인들식으로 사랑을 받아들이거나 또는 거절하는 여인으로 묘사하였다. 〈수레를 탄 기사〉와 통속연작의 전반부에서는 랜슬롯과 귀네비어의 열정적인 사랑을 주제로 한 궁정연애가 찬미되었다.

그러나 '통속연작'의 엄격히 영적인 부분, 즉 〈성배탐색 Queste del Saint Graal〉에서 그들의 외설적인 사랑은 정죄당하며, 랜슬롯은 죄의 대가로 성배를 바로 볼 수 없는 것으로 나온다.

초기의 연대기와 후기의 아서 왕 로맨스에서는 귀네비어를 아서 왕의 조카(어떤 것에는 아들로 되어 있음)인 모드레드가 유괴하며, 그결과 아서 왕의 죽음과 원탁 기사도의 종말이 닥치게 된다. 그러나 토머스 맬로리 경이 15세기말에 쓴 산문 〈아서의 죽음 Le Morte Darthur〉에서는 랜슬롯에 대한 귀네비어의 사랑이 그런 불화를 야기시켜 궁극적인 재앙의 원인이 되기는 해도, 모드레드에 관한 한 그녀는 불행한 희생자로 그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