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표기 언어 oyster 동의어 모려, 牡蠣, 석화, 石花, 여합, 蠣蛤, 모합, 牡蛤, 여, 蠣, 호려, 蠔蠣

요약 따뜻하고 온화한 대양 연안에 서식한다. 참굴류는 예로부터 식용으로 양식되었으며, 진주굴은 진주 때문에 귀히 여겨왔다.
패각은 2장으로 되어 있으며 검은 회색의 거친 표면을 갖고 있다. 패각은 끝부분의 탄력성이 있는 접번인대에 의해 서로 부착된다. 패각은 다소 열려 있는데, 섬모들의 파동운동에 의해 물을 빨아들이고 작은 유기물 입자들을 걸러내어 먹이로 이용한다.
굴은 보통 여름에 번식하며, 식용으로 쓰이기까지는 3~5년 정도 걸린다. 굴은 날것으로 먹거나 요리해서 먹으며, 통조림·훈제·냉동식품으로도 먹는다. 인기있는 식용굴 품종으로는 블루포인트와 린헤이번 등이 있다.
식용굴에서 만들어지는 진주는 가치가 없으며, 가장 훌륭한 자연산 진주는 몇몇 동양종에서 만들어진다. 진주는 보통 5년 이상 된 굴에서 생긴다.

따뜻하고 온화한 대양의 연안에 서식한다.

굴

가시굴(thorny oyster)인 스폰딜루스속(―屬 Spondylus)과 안장굴(saddle oyster)로 알려진 아노미아속(Anomia) 등의 이매패류도 이 분류군에 포함된다.

참굴류(true oyster:굴과, Ostreidae)는 그리스도교 이전의 시대부터 식용으로 양식되었고, 진주굴(pearl oyster) 또한 그들이 만들어내는 진주 때문에 오랫동안 귀하게 여겨왔다(→ 진주). 패각(貝殼)은 2장으로 되어 있으며 그 모양이 서로 다른데, 흔히 검은 회색의 거친 표면을 갖고 있다.

상판(upper valve)은 모양이 볼록하여 가장자리보다 중앙부위가 높다. 반면 바닥이나 다른 딱딱한 표면에 고정되어 있는 하판(lower valve)은 상판보다 크기가 크며 가장자리가 더 부드럽고, 다소 납작하다. 또한 양쪽 패각 모두 내면이 희고 매끄럽다.

패각은 끝부분의 탄력성이 있는 접번인대(hinge ligament)에 의해 서로 부착된다. 중앙에 있는 커다란 근육은 인대가 잡아당기는 방향과 반대로 작용하여 패각이 닫히도록 한다. 패각은 다소 열려 있는데, 작은 머리카락 모양 구조인 섬모들의 파동운동에 의해 물을 빨아들인다.

그 양은 1시간에 7.6~11.4ℓ 정도로, 물 속에 있는 작은 유기물 입자들을 걸러내어 먹이로 이용한다. 굴은 홍어와 같은 어류뿐만 아니라 새·불가사리류·고둥류의 먹이가 되곤 하는데, 널리 분포하고 있는 복족류인 우로살핀크스 키네레아(Urosalpinx cinerea)는 혀로 굴의 패각을 관통해 작은 구멍을 내고 그 안에 있는 굴의 연체부를 빨아먹는다.

다른 이매패류처럼 굴은 때때로 자웅동체인 것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자웅이체이다.

오스트레아 에둘리스(Ostrea edulis)는 계절이나 수온에 따라 그들의 성(性)을 바꾸는 주기적인 자웅동체현상(rhythmical hermaphroditism)을 보인다. 굴은 보통 여름에 번식한다. 어떤 종은 그들의 난(egg)을 정자(sperm)와 수정되기 전에 해수로 방출시키며, 또 어떤 종은 암컷의 체내에서 수정이 이루어진다. 어린 개체들은 보통 치패(稚貝:부족류의 부유성 유생이 고착생활이나 低棲生活에 들어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개체)로 알려진 섬모구(ciliated sphere)의 형태로 방출되는데, 영원히 고착생활을 하기 전 며칠 동안 유영생활을 한다.

이러한 굴이 식용으로 쓰이기까지는 3~5년 정도 걸린다.

참굴류는 오스트레아속(Ostrea)·크라소스트레아속(Crassostrea)·피크노돈테속(Pycnodonte) 등의 종을 포함한다. 오스트레아속에는 유럽산(産)으로 납작하고 식용으로도 쓰이는 오스트레아 에둘리스, 오스트레아 루리다(O. lurida), 오스트레아 프론스(O. frons) 등이 있다.

또, 크라소스트레아속에는 포르투갈산인 크라소스트레아 앙굴라타(C. angulata), 북아메리카산인 크라소스트레아 비르기니카(C. virginica), 일본산인 크라소스트레아 기가스(C. gigas:굴) 등이 있다.

진주굴류(pearl oyster:진주굴과, Aviculidae)는 주로 멜레아그리나속(Meleagrina)에 속하는 종들이다.

멜레아 그리나속은 때때로 핑크타다속(Pinctada) 또는 마르가리티페라속(Margaritifera)이라고도 한다.

오스트레아 에둘리스는 노르웨이 해안에서 지중해를 거쳐 모로코 근해 연안까지 서식하며, 흑해에도 분포한다. 이 종은 자웅동체로 약 8㎝까지 자란다. 오스트레아 루리다는 북아메리카의 태평양 연안에 서식하며 크기가 7.5㎝에 달한다. 서인도 제도와 세인트로렌스 만에 사는 크라소스트레아 비르기니카는 15㎝까지 자라고, 북아메리카의 태평양 연안으로 유입되었다.

암컷은 1번에 약 5,000만 개의 알을 낳는데, 북아메리카의 연체류 중 상업적으로 가장 중요하다. 크라소스트레아 앙굴라타는 서유럽의 연안에 서식하며, 일본 연안의 크라소스트레아 기가스는 가장 큰 굴로 약 30㎝까지 자란다. 시드니바위굴(Crassostrea commer- cialis)은 크라소스트레아 비르기니카처럼 수컷으로 태어난 후에 살아가는 동안 암컷으로 성을 바꾼다.

이 종은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식용굴로 오스트레일리아산(産)이다.

굴은 껍질을 까서 날것으로 먹기도 하고 요리해서 먹기도 하며, 통조림·훈제 또는 냉동식품으로도 먹는다. 인기있는 식용굴 품종으로는 블루포인트(blue point)와 린헤이번(lynnhaven) 등이 있다.

이들은 크라소스트레아 비르기니카를 개량한 것이다(이 품종들은 각각 롱아일랜드의 블루 곶과 버지니아의 린하벤 만 등지에서 생산됨). 뿐만 아니라 오스트레아 에둘리스를 개량한 품종으로는 영국의 콜체스터(colchester)와 프랑스의 마렌(marennes)이 있다.

진주는 굴 패각의 안쪽으로 끼어들어간 외부물질 주위에 진주 성분이 축적되어 형성된다(→ 진주층). 식용굴에서 만들어지는 진주는 광택이 없어서 가치가 없다.

가장 훌륭한 자연산 진주는 몇 개의 동양종에서 만들어지는데, 특히 페르시아 만이 원산지인 멜레아그리나 불가리스(Meleagrina vulgaris)가 가장 대표적인 종이다. 이 종은 주로 15~37m 수심에서 서식한다. 진주는 보통 5년 이상 된 굴에서 생기며, 양식진주는 굴 속에 진주의 씨가 될 수 있는 작은 조각을 인위적으로 삽입하여 양식한다.

대부분의 양식진주는 일본이나 오스트레일리아 연안에서 생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