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소설

교양소설

다른 표기 언어 Bildungsroman , 敎養小說

요약 독일 문학에서 인물의 형성과정을 다룬 소설.

발전소설(Entwicklungsroman)이라고도 한다.

똑똑하지 못한 사람이 모험을 찾아 세상에 뛰어들어 갖은 어려움을 겪은 끝에 지혜를 얻는다는 민담은 볼프람 폰 에셴바흐의 중세 서사시 〈파르치팔 Parzival〉과 한스 그리멜스하우젠의 악한 이야기 〈짐플리시시무스 Simplicissimus〉(1669)가 나오면서 문학적으로 높은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 주제를 소설로 발전시킨 것은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Wilhelm Meisters Lehrjahre〉(1795~96)가 처음으로, 이 소설은 교양소설의 고전적인 본보기로 남아 있다. 그밖의 작품으로는 아달베르트 슈티프터의 〈늦여름 Nachsommer〉(1857)과 고트프리트 켈러의 〈녹색의 하인리히 Grüne Heinrich〉(1854~55)가 있다.

이 부류의 소설에는 체념과 향수의 정서가 깔려 있긴 하지만 긍정적인 어조로 끝난다. 즉 주인공이 젊은시절에 품었던 거창한 꿈이 사라지는 동시에 많은 어리석은 잘못과 고통스러운 절망 또한 사라지게 되며, 앞날을 쓸모있는 존재로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 주된 줄거리이다. 교양소설의 흔히 볼 수 있는 한 변형이 예술가의 성장기를 다룬 예술가소설(Künstlerroman)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