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멜스하우젠

그리멜스하우젠

다른 표기 언어 Hans Jacob Christoph von Grimmelshausen
요약 테이블
출생 프랑크푸르트암마인 근처 겔른하우젠, 1621/22
사망 1676. 8. 17, 슈트라스부르크(지금의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렌헨
국적 독일

요약 독일의 소설가.

작품 〈짐플리치시무스 Simplicissimus〉 연작은 독일 문학의 걸작으로 꼽힌다.

풍자적이며 어느 정도 자전적인 이 연작은 때로 그로테스크하기까지 한 30년전쟁(1618~48)의 사회상을 그린 빼어난 작품이다.

그리멜스하우젠은 귀족혈통을 가진 여관 주인의 아들로 태어난 듯하며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었다. 어릴 때 헤센과 크로아티아 부대들에 의해 30년전쟁에 끌려갔다. 보병으로 근무했고 정식으로 황제군에 입대했으며, 1639년에는 오펜부르크의 사령관 라인하르트 폰 샤우엔부르크의 비서가 되었다.

전쟁이 끝난 뒤 샤우엔부르크가(家)의 집사가 되어 농부로부터 세금을 걷고 채무 불이행자를 법정에 세우기도 하는 한편 샤우엔부르크 선술집의 주인 노릇도 했다.

수입을 늘리기 위해 말들을 팔기도 했고 샤우엔부르크가의 돈으로 땅을 사는 등 부정한 짓을 저지르다가 탄로나자 1660년 그곳을 떠났다.

그뒤 부유한 의사이며 예술 애호가인 스트라스부르의 요하네스 뤼펜의 집사를 지냈으며 가이스바흐의 선술집 주인, 렌첸의 토지 관리인 등을 전전했다.

군대시절부터 습작을 시작하여 1658년과 1660년에 풍자소설 2편을 각각 발표했으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1669년 〈짐플리치시무스〉의 제1부(정확한 제목은 '모험가 짐플리치시무스 Abenteuerlicher Simplicissimus')를 HJCVG라는 필명을 써서 출판했다. 속편에서도 그는 이 필명을 쓰고 자신은 단순히 편집자로 행세했으나, 1837년에 그가 이 작품의 작가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16세기 스페인 악한 소설을 기초로 한 〈짐플리치시무스〉는 주민 절멸과 부패, 공포, 미신으로 찢겨진 당시 독일의 상황 속에서 한 인간의 영혼의 성숙을 추적하고 있다.

이 작품에는 사실적인 요소와 저속한 유머가 풍부하다. 또한 농부들이 돼지처럼 취급받는 극도의 잔인한 광경은 사실을 토대로 한 듯하다.

〈짐플리치시무스〉의 속편들로는 〈모험가 쿠라게 Die Lanstörtzerin Courage〉(1669)와 〈마법의 새둥지 Das wunderbarliche Vogelnest〉(1672)가 있다. 베르톨트 브레히트는 〈모험가 쿠라게〉에서 영감을 얻어 희곡 〈억척어멈과 그 아이들 Mutter Courage und ihre Kinder〉(1941)을 썼다. 〈마법의 새둥지〉의 일부는 〈거짓 메시아 The False Messiah〉(1964)로 번역되었는데, 메시아인 체하는 사람이 어느 돈 많은 유대인의 재산과 딸을 빼앗는 이야기로, 인간의 속기 쉬운 속성과 탐욕에 대해 풍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