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컴퓨터

개인용 컴퓨터

다른 표기 언어 personal computer 동의어 PC

요약 한 번에 한 사람만 사용하도록 설계된 컴퓨터.

개인용 컴퓨터
개인용 컴퓨터

개인용컴퓨터(personal computer/PC)는 단 하나의 마이크로프로세서(계산과 논리 및 중앙처리장치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제어회로를 담고 있는 반도체칩)만을 사용하는 소형 디지털컴퓨터인 마이크로컴퓨터의 일종이다.

전형적인 PC는 중앙처리장치, 하드자기디스크와 디스크 드라이브로 구성된 1차(내장)기억장치, 모니터(음극선관), 자판, 마우스, 모뎀, 프린터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입출력장치, 그리고 플로피디스크나 CD-ROM 등의 2차(외장)기억장치로 이루어져 있다. PC는 일반적으로 대형컴퓨터의 기능을 대부분 수행할 수 있는 저렴한 기계이지만, 개인 사용자가 간편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를 주로 사용한다.

개인이 구입할 수 있는 저렴한 소형컴퓨터의 생산이 가능해진 것은 1970년대에 대규모 집적기술의 발달로 단 하나의 반도체칩에 고성능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MITS사라는 작은 회사에서 최초의 PC 앨테어(Altair)가 만들어졌다. 인텔사의 8080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사용한 앨테어는 1974년에 개발되었다. 앨테어는 컴퓨터광들 사이에 인기를 끌었지만, 구매자가 부품을 조립해 만들어 사용해야 하는 불편 때문에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PC 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77년이었다. 그 해에 스티븐 잡스와 스티븐 워즈니악이 설립한 애플컴퓨터회사가 완전 조립된 형태로 대량생산된 최초의 PC인 애플 II를 출시했다. 그 해에 라디오섀크사와 카머도어비즈니스머신즈사도 PC를 출시하였다.

이들 컴퓨터는 8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1번에 8비트 단위로 정보를 처리하는)를 사용했으며, 제한적인 기억용량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PC는 대형컴퓨터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했기 때문에 개인이나 중소기업, 그리고 초·중등학교에서 구입할 수 있었다. 애플 II는 최초의 전자 스프레드시트(컴퓨터화된 회계 프로그램)인 비지캘크(VisiCalc)가 개발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PC에 사용할 수 있는 그 밖의 응용 소프트웨어들도 잇따라 개발되었다.

세계 최대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국제사무기기회사(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IBM)는 처음에는 이 새로운 시장에 참여하지 않다가, 1981년에야 IBM PC를 선보였다.

IBM PC는 경쟁 상품들에 비해 속도는 조금 빠른 데 지나지 않았지만, 기억용량은 약 10배나 많았으며, 또 IBM사의 거대한 판매조직의 지원을 받았다. IBM PC는 또한 1982년에 로터스사가 개발하여 큰 인기를 얻은 스프레드시트인 로터스 1-2-3을 적용할 수 있는 컴퓨터이기도 했다.

IBM PC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PC로 자리잡았으며, 여기에 사용된 마이크로프로세서 인텔 8088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DOS 운영체제는 컴퓨터업계의 표준이 되었다.

인텔 마이크로프로세서와 MS-DOS를 사용하는 경쟁 기종들은 추가적인 연산능력이나 메모리를 주무기로 경쟁할 경우에는 'IBM 호환 기종(IBM compatible)'으로, 그리고 단순히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경쟁할 경우에는 'IBM 동일 기종(IBM clone)'이라 불리게 되었다.

1983년, 애플사는 일상적인 작업을 간단하게 실행하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raphic User Interface/GUI)를 갖춘 PC인 리사(Lisa)를 출시했다.

GUI는 사용자가 마우스를 사용해 화면상에 나타난 그림 기호(아이콘)나 선택 메뉴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함으로써 명령어를 선택하고, 파일을 불러내고, 프로그램을 작동시키고, 그밖의 일상적인 작업을 실행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형식이다. 이것은 사용자가 문자로 된 명령어를 입력하는 인터페이스 방식보다 훨씬 편리했다.

GUI의 윈도, 열고닫을 수 있는 메뉴, 대화상자, 그리고 그밖의 조작 메커니즘은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응용에서 표준적인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일상적인 작업을 항상 똑같은 방식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리사의 GUI는 애플사의 매킨토시 컴퓨터의 기본이 되었으며, 1984년에 출시된 매킨토시 컴퓨터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매킨토시는 특히 전자출판에 편리했는데, 문자와 그래픽을 인쇄되는 페이지의 모습 그대로 화면에 나타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매킨토시의 그래픽 방식 인터페이스는 다른 PC 및 소프트웨어에 광범위하게 도입되었다. 1985년 마이크로소프트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스를 출시했다. 이것은 MS-DOS를 기본으로 하여 만들어진 컴퓨터들에 매킨토시가 지닌 것과 같은 기능들을 제공하는 GUI였다. 그 후로 윈도스 방식은 개인용 컴퓨터의 주도적인 운영 환경으로 자리잡았다.

매킨토시의 그래픽 방식 인터페이스는 다른 PC 및 소프트웨어에 광범위하게 도입되었다.

1985년 마이크로소프트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스를 출시했다. 이것은 MS-DOS를 기본으로 하여 만들어진 컴퓨터들에 매킨토시가 지닌 것과 같은 기능들을 제공하는 GUI였다. 그 후로 윈도스 방식은 개인용 컴퓨터의 주도적인 운영 환경으로 자리잡았다.

소프트웨어와 운영체제의 발달에 발맞추어 마이크로프로세서도 더욱 많은 회로들을 담을 수 있게 발전하여 PC의 성능과 처리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컴퓨터 기억장치) . 1985년에 출시된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인 인텔 80386은 1986년에 출시된 컴팩컴퓨터회사의 컴팩 386과 1987년에 출시된 IBM사의 PS/2 계열 컴퓨터의 속도와 기억용량을 크게 높여주었다.

애플사의 매킨토시 II 계열 컴퓨터 역시 모토롤라사가 만든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사용함으로써 비슷한 발전을 이루었다. PC의 기억용량은 1970년대말의 64킬로바이트(알파벳 문자 6만 4,000 자)에서 1990년대초에는 100메가바이트(알파벳 문자 1억 자)로 증가하였다.

1990년대에 들어서 일부 PC는 크기가 아주 작아져 휴대도 가능하게 되었다.

휴대형 PC에는 무릎 위에 놓을 수 있는 랩톱컴퓨터, 공책만한 크기인 노트북컴퓨터, 손 안에 넣을 수 있는 포켓컴퓨터 등이 있다. PC 시장에서 최고의 성능을 가진 것으로는, CD-ROM 플레이어와 디지털 사운드 시스템을 갖추고, 문자와 정지 화상뿐만 아니라 기억용량이 아주 큰 CD-ROM 디스크에 저장된 동화상과 소리를 다룰 수 있는 멀티미디어 PC들도 나와 있다. 정보를 모으고, 전송하고, 서로 교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PC들 상호간에, 그리고 대형컴퓨터들과도 서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일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컴퓨터의 성능이 날로 향상되고, 응용 소프트웨어들이 널리 확산되면서 PC 사용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1995년 현재 미국 가정의 약 1/3이 PC를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