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향신문

다른 표기 언어 The Kyunghyang Shinmun , 京鄕新聞
요약 테이블
설립 1946년 10월 6일
소재지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길 3
사이트 http://www.khan.co.kr/

요약 대한민국의 전국권 종합 일간지. 1946년 천주교 서울교구에 의해 창간되었다. ‘진실 공정한 보도와 논평, 부정부패와 폭력을 배격하고 자유정의 인권을 수호하며, 민족의 이익을 도모하고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선도적 역할’을 사시로 삼고 있다. 일간지 외에 <레이디경향>, <주간경향>, <스포츠경향> 등의 자매지를 발행하며, 디지털 뉴스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역사

창간

1946년 10월 6일 경성천주교 재단에서 창간했다. '새로운 시대에 처한 보도계몽기관임'을 자부하며 진실보도를 기본 방침으로 삼았다. 초대 사장은 양기섭 신부, 부사장은 윤형중 신부, 주필은 정지용, 편집국장은 염상섭 등 신부와 문인들이 참여했다. 창간 당시의 발행부수는 3만 부였으며, 1년 뒤 6만 1,300부로 늘어났다.

경향신문(京鄕新聞)
경향신문(京鄕新聞)
한국전쟁 이후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 잠시 휴간했다가, 같은해 11월 평양에서 '전선판'과 '서북판'을 발행했다. 이때 우리나라 종군기자 1호인 박성환을 배출했다. 1951년 1·4후퇴 때 대구에서 '이동전시판'을 발행하였고, 같은 해 4월 부산에서 타블로이드판 2면으로 속간했다. 1947년 1월 15일자 1면 칼럼 '여적'에 주둔 미군과 한국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문제를 실은 것이 문제가 되어 필자인 정지용이 미군 당국자와 '백골단' 등 극우 단체로부터 곤욕을 치렀다.

반독재 노선의 확립

1952년에는 발췌개헌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자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장기집권 기도를 강경하게 비판했으며, 본사가 우익폭력단 '땃벌떼'의 습격을 받기도 했다. 1959년 이후로 자유당 독재체제가 굳어지자 반독재 노선을 분명히 했다. 특히, 천주교도인 장면 부통령의 피습사건 이후로 비판의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이러한 경향신문의 자세는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당시로서는 경이적인 20만 부의 발행 부수를 기록했다.

폐간 사건

1959년 2월 4일 '여적'란에 실린 당시 국회의원 주요한의 "현 한국정세는 공명선거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무력에 의한 혁명이 일어날 전조를 보이고 있다"라는 내용이 미군정 법령 88호(신문과 정기간행물 허가에 관한 조항, 1961. 12. 30 폐기)에 위반된다 하여 필자와 당시 사장 한창우가 2월 28일 기소되었고, 신문은 4월 30일 강제 폐간당했다. 이러한 조치에 불복하고 정부를 상대로 법정투쟁을 벌여 승소했으나, 정부는 폐간조치를 무기한 발행정지처분으로 바꾸어 발행을 막았다.

4·19 혁명 이후

4·19혁명 직후인 1960년 4월 27일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정간된 지 361일 만에 조간으로 속간되었다. 1962년 2월 경영권이 이준구에게 넘어가면서 천주교와의 관계를 끝낸 독립지가 되었다. 1964년 5월 13일 '난국 타개는 이것부터'라는 기사로 6·3비상계엄령 아래서 사장 이준구 등이 구속되었으며, 1965년 다시 이준구 등이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되었다. 심한 경영난으로 인해 1966년 4월 기아산업이 판권을 넘겨받았으며, 다시 1969년 4월 신진자동차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경영권의 변화

1974년 7월 24일 한국문화방송주식회사와 통합하고, 11월 1일 주식회사 문화방송 경향신문으로 개편했다. 1980년 언론통폐합에 따라 독립회사로 분리한 뒤, 1990년 8월 1일 한국화약그룹(지금의 한화그룹)과 합작했다. 1997년 4월 전면 가로쓰기를 단행하면서 제호도 한글로 바꾸었으며, 1998년 3월 한화그룹으로부터 경영권 독립을 이루면서 사원주주회사로 탈바꿈했다. 주주 중 사원이 96%를 차지하고 있다.

자매지

<경향신문>은 1946년 창간 이래 성역 없는 비판정신과 휴머니즘을 제작 원칙으로 삼아 조간 주6회 발행되고 있다. 자매지로는 <레이디경향>, <주간경향>, <스포츠경향>, <경향비즈>가 있다. <레이디경향>은 여성 독자들을 대상으로 생활에 유용한 정보들을 선보이고 있는 여성 종합 월간지이다. <주간경향>은 한 주 동안 화제를 불러 일으킨 인물을 조명하는 기사를 싣고 있으며, <스포츠경향>은 기존의 스포츠 신문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읽을거리들을 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4년에는 <경향비즈>를 공식 개설하여 소비자 중심의 생활정보와 경제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사업

공익 사업

공익 사업으로 소방 안전사고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에 공헌한 개인 혹은 단체를 심사하여 수상자를 선정하는 대한민국 안전대상을 소방방재청과 공동으로 추최하고 있으며, 인천시와 협약하여 도시민들에게 도시에서도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사인 상자텃밭 보급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스포츠 사업

스포츠 사업으로는 1971년 남북적십자회담을 계기로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전국 고교 선수 대항전 성격의 대통령기 통일구간마라톤대회 주최하고 있으며, 1968년부터는 한국 축구 중흥 차원에서 고교축구 육성을 위해 전국 고교 축구단을 대상으로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문화·전시 사업

문화 사업으로는 이화 경향 음악 콩쿠르, 경향 실용 음악 콩쿠르 등의 음악 분야의 경연을 후원하고 있으며, 이밖에 외교포럼과 경제교육 프로젝트 등을 주관하고 있다. 본사가 소재한 정동 일대에서 매년 10월 열리는 정동문화축제를 후원하고 있다. 또한 경향 시민대학과 경향 저널리즘스쿨 등의 교육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전시사업으로는 도시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서울시와 공동 주최하고 있다.

경향신문(京鄕新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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