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누층군

경상누층군

다른 표기 언어 慶尙累層群

요약 경상북도와 경상남도에 주로 분포된 지층.

1940년 이전에는 상부 대동계로 호칭되던 지층으로서 1975년까지 경상계라고 불려왔다.

1929년 경상계는 아래에서 위로 낙동통(洛東統)·신라통(新羅統)·불국사통(佛國寺統)으로 대분되고, 낙동통은 낙동층(洛東層)·하산동층(霞山洞層)·진주층(晉州層)·칠곡층(漆谷層)의 4층으로, 신라통은 신라역암(轢岩)·학봉빈암(鶴峯玢岩)·대구층(大邱層)·채약산빈암(採藥山玢岩)·건천리층(乾川里層)·주사산빈암(朱砂山玢岩)의 6층으로 세분되었다(1929, 다치이와[立岩]).

경상누층군에는 화산활동을 중시한 새로운 구분(1975, 章基弘)이 제안되고, 하부를 신동층군(新洞層群), 중부를 하양층군(河陽層群), 상부를 유천층군(楡川層群)으로 3분하고 이들에 관입한 심성암류를 불국사 관입암군으로 했다.

다만 신동층군은 낙동층·하산동층·진주층을, 하양층군은 칠곡층·신라역암·함안층(대구층에 대비됨)·진동층(채약산빈암과 건천리층에 해당함)을 포함하고, 유천층군은 화산암군으로서 주사산빈암에 해당하는 것으로 했다.

또 신동층군과 하양층군은 역암·사암·셰일의 호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낙동층의 두께는 600m 내외이고 홍색층(붉은색의 지층)은 거의 협재하지 않는다. 하산동층의 두께는 1,000m 내외이며, 홍색층을 빈번하게 협재함이 특징이다. 진주층은 두께가 1,000m 내외이고 회색의 지층으로 되어 있다.

하양층군의 최하부인 칠곡층의 두께는 700m 내외이고 홍색층을 협재하며, 지층 중에는 화산활동을 증명하는 현무암력이 들어 있다.

신라역암은 사암과 역암의 호층으로 되며 현무암과 안산암의 역을 포함한다. 두께는 400m이다. 팔공산 이북에서는 신라역암이 발견되지 않는다. 함안층(대구층에 해당함)은 주로 홍색의 셰일과 사암으로 되며, 간혹 화산암이 암상(岩床)을 협재한다.

두께는 500m 내외이다. 진동층(대략 건천리층에 해당한다)의 두께는 1,500m이고 암회색 셰일과 사암으로 되어 있으며, 홍색층의 협재가 없다.

유천층군은 두께가 약 2,000m로 두꺼우며, 화산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대의 퇴적물이다. 안산암ㆍ유문암의 용암과 그 응회암(용결응회암 포함) 등의 화산성 물질로 되어 있다. 유천층군 하부에는 육성 석회암층이 협재된다.

불국사 관입암군은 유천층군이 생성된 후에 관입한 화강암을 주로 한 심성암으로, 섬록암·반려암과 이들의 맥암도 이에 속한다. 화강암의 관입시기는 대체로 백악기말경(7,000만~6,500만 년 전)이다.

신동층군에서는 트리고니오이데스(Trigonioides)·플리카토우니오(Plicatounio)·나카무라나이아·낙동기아·코레아니이아 외에 9속의 담수 조개화석이 발견되며(1976, 梁承榮), 하양층군에서는 티아라(Thiara)·트리고니오이데스(Trigonioides)·에스테리테스가 발견된다.

함안층에서는 새의 발자국 화석 코리아나오르니스(1969, 金鳳均 명명)가 발견된다. 진동층에서는 공룡의 발자국ㆍ뼈ㆍ알의 화석이 발견된다. 신동층군에서는 코니옵테리스·딕티오자미테스·닐소니아·오니키옵시스의 식물화석과 수간(樹幹)화석 키아토카우리스·키보티오카우리스가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