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층군

신라층군

다른 표기 언어 新羅層群

요약 주로 경상남북도에 넓게 분포된 경상누층군(종래의 경상계)의 상반부에 해당하는 지층.

신라통이라고도 한다. 하위의 낙동층군(洛東層群)을 정합으로 덮으며 신라역암으로 시작된 두께 4,500m의 백악기 지층이다. 경상누층군은 처음 낙동통·신라통·불국사통으로 3분되었으나 불국사통은 주로 화강암으로 되어 있다.

신라층군은 대구와 경주 사이에서 신라역암·학봉빈암(鶴峯玢岩)·대구층·채약산빈암(採藥山玢岩)·건천리층·주사산빈암(朱砂山玢岩)으로 구분되었는데 신라역암은 하위의 칠곡층(漆谷層:낙동층군의 최상부)에서 역의 함량이 점차 증가하여 역암층을 이루었으므로 부정합의 기저역암은 아니다. 신라역암은 갈색·홍색을 띤 역으로 되어 있으며 역은 화강편마암·화강암·규암·빈암이고 장경은 1~3㎝로 원마도는 높다. 신라역암의 두께는 250m이다. 학봉빈암은 휘석 또는 각섬석을 포함한 안산암이며 응회암을 동반하는데 두께가 최대 250m인 렌즈상의 암상(岩床)이다. 대구층은 홍색·황갈색·암회색의 이암(泥岩), 셰일, 사암으로 되어 있으며 셰일과 사암 사이에는 두께 50m인 육성 석회암층이 협재된다. 두께는 800m이다. 채약산빈암은 안산암과 그 응회암으로 되어 있으며 두께는 최대 500m이다. 최근(1977) 신라층군과 칠곡층(낙동통 상부층)을 통합하여 하양층군(河陽層群)이라는 층군명이 제안되었는데, 이는 화산활동의 증거를 가진 지층을 총괄한 것으로서 칠곡층은 화산암을 포함한다. 칠곡층을 제외한 낙동층군은 신동층군(新洞層群)이라고 명명되었다. 하양층군은 칠곡층·신라역암·함안층(咸安層)·진동층(鎭東層)으로 4분되며 두께는 500m인데, 이들 지층은 경상남도 남부에서 명명되었다. 칠곡층은 사암·셰일·역암으로 되어 있으며 셰일은 홍색을 띠므로 홍색층이 없는 하위의 진주층(晉州層)과 쉽게 구별된다. 최하부의 역암층을 제외하면 현무암의 역이 포함되어 화산활동이 있었음을 증명한다. 두께는 500m이다. 하양층군의 신라역암은 학봉빈암층을 합한 것으로 두께는 65m이다. 함안층은 셰일(주로 암회색)·사암·이회암으로 되어 있으며, 안산암층을 협재한다. 함안부근에서의 두께는 2,000m이다. 진동층은 셰일(암회색)과 사암으로 되어 있으며 두께는 3,200m이다. 이는 아래에서 위로 반야월층(半夜月層:두께 1,100m)·송내동층(松內洞層:두께 800m)·채약산층(두께 500m)·건천리층(두께 800m)의 4층으로 세분된다. 진동층은 유천층군에 의하여 부정합으로 덮인다. 하양층군에서는 티아라(Thiara)·트리고니오이데스(Trigonioides)·에스테리아(Esteria)가 산출되며, 함안층에서는 새발자국 화석인 코레아나오르니스(Koreanaornis Kim)이 보고되었고 진동층에서는 공룡의 뼈와 발자국, 알[卵]의 화석이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