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결핵

다른 표기 언어 tuberculosis , 結核 동의어 가슴앓이, consumption, 백사병, white death, 노체, 勞瘵

요약 다른 환자로부터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거나 오염된 우유를 마신 후 소화기를 통해 감염된다. 결핵균은 주로 폐를 침범하나 우결핵균은 뼈나 관절을 침범한다.
X선 촬영이나 가래·소변·위세척액 등에서 발견되는 결핵균으로 진단한다. 투베르쿨린 검사라는 피부검사를 통하기도 한다.
초기폐결핵은 주로 어린이에게 생기는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1차 감염이 치료되면 X선 촬영 시 폐에 작은 반흔이 나타난다.
후기후폐결핵은 나이에 상관없이 생긴다. 전신이 나른해지고 체중이 줄며, 기침을 하다가 기침이 잦아지고 땀을 많이 흘리며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온다. 치료약으로는 스트렙토마이신·이소니아지드·파라아미노살리실산 등이 있다.
결핵 발병률은 점차 줄고 있으나 인구 밀집지나 위생상태가 나쁜 나라에서는 주요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

사람은 미코박테리움 투버쿨러시스(M. tuberculosis)와 우결핵(牛結核)을 일으키는 미코박테리움 보비스에 의해 감염된다.

외에 돼지·닭·집오리 등의 가금류도 결핵에 걸리는데, 가금류에 생기는 조류결핵(鳥類結核 : M. avium이 원인임)은 사람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야생동물이나 새는 일반적으로 결핵에 잘 감염되지 않는다.

결핵은 전세계에 걸쳐 널리 퍼져 있으며, 특히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위생상태가 나쁜 나라에서는 주요한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와서는 전쟁이나 천재지변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1990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결핵환자수는 총 72만 7,000명이며 유병률은 1.8%이다. 나이·성별·영양상태·체질 등은 결핵에 감염되기 쉬운가 그렇지 않은가와 또는 감염이 되었을 때 그 정도가 심한가 그렇지 않은가를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

감염경로는 다른 환자로부터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과 오염된 우유를 마신 후 소화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이 있는데, 전자는 미코박테리움 투버쿨로시스(M. tuberculosis), 후자는 미코박테리움 보비스가 원인이다.

사람 결핵균은 주로 폐를 침범하나 우결핵균은 뼈나 관절을 침범한다. 결핵결절이라는 매우 특징적인 병변이 만들어지는데 그 중심부는 죽은 세포와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마치 치조(齒槽)처럼 보이고 그 주위를 포식세포가 둘러싸고 있으며 가장 바깥에는 결합조직 세포가 있다.

초기 폐결핵은 주로 어린이에게 생기는데 흔히 증상도 나타나지 않고 면역성도 생기지 않는다(→ 아동기의 질병과 장애). 1차 감염이 치료되면 X선 촬영시 폐에 작은 반흔이 나타난다.

때로는 낫지 않고 혈액순환을 통해 몸속으로 퍼져 속립결핵(粟粒結核)이 되기도 하는데 치료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하다. 또다른 합병증으로는 결핵성뇌막염이 있는데, 치료약이 개발되기 전에는 치명적이었으나 지금은 대부분 치료된다. 어린이에게 생기는 뼈 및 관절결핵은 우유를 멸균소독하여 먹는 지역에서는 거의 사라졌으나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아직도 주요질환의 하나이다.

후기후폐결핵(後期後肺結核)은 나이에 상관없이 생기는데 특히 젊은 사람에게 많다.

초기에는 전신이 나른해지고 체중이 줄며, 계속 기침을 하는 등 뚜렷하지 않은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면서 서서히 건강이 나빠진다. 그러다가 기침이 잦아지고 땀을 많이 흘리며 늑막염 때문에 가슴의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는데, 이때서야 비로소 위험을 느끼게 된다. 폐 속의 병변은 결핵균이 섞인 죽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병변이 퍼져 기관지나 혈관을 뚫고 들어가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온다(→ 각혈).

병변이 폐 속에 계속 퍼지면 넓은 폐조직이 파괴되어 공동(空洞)이 만들어지므로 정상적인 호흡을 할 수 없게 된다.

치료하지 않으면 가스 교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결국은 전신중독과 쇠약으로 죽게 된다. 때로는 폐 바깥으로 퍼져서 결핵성뇌막염 등으로 죽기도 하는데 림프절, 뼈 및 관절, 피부, 장(腸), 생식기관, 신장, 방광 등 거의 모든 조직으로 퍼질 수 있다.

가래·소변·위세척액·뇌척수액 등에서 발견되는 결핵균으로 진단한다. 간혹 X선 촬영에서도 병변이 나타난다. 투베르쿨린 검사라는 피부검사를 통해 결핵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지 아니면 이미 감염되어 면역이 생겼는지 알 수 있다.

예방법은 위생과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환자를 조기에 치료하여 남에게 전염시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BCG백신은 독성을 약하게 한 결핵균인데 피부에 주사하면 먼저 국소적인 반응을 보이다가 점차 면역을 갖게 해준다(→ 백신). 몇몇 개발도상국에서는 BCG 예방접종이 어린이들의 결핵예방에 성공적으로 쓰이고 있으나, 결핵을 예방하는 궁극적인 방법은 감염원에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으로 환자를 가능하면 빨리 전염력이 없어질 때까지 격리시켜 치료한다.

치료는 영양상태를 좋게 하고 충분히 쉬게 하는 등의 방법을 취한다.

또한 여러 가지 약도 개발되어 있는데 스트렙토마이신(SM)·이소니아지드(INH)·파라아미노살리실산(PAS)의 3가지가 가장 많이 쓰이며, 에탐부톨·리팜피신·티아세타존·피라진아마이드(PZA) 등도 쓰이고 있다.

약물요법의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이런 약에 대한 저항성이 강한 결핵균이 나타나는 것인데, 몇 가지 약을 함께 사용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약물요법을 시작하면 환자의 전염력은 상당히 빨리 없어지나 완전히 낫는 데는 적어도 몇 달이 걸린다. 치료약이 개발되기 전에는 치료하는 데 몇 년이 걸릴 정도로 오랜 동안의 휴식이 필요했고 불필요한 폐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으나, 요즈음에는 조기에 약물치료를 하기 때문에 수술은 거의 하지 않는다. → 미코박테리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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