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진성사

견진성사

다른 표기 언어 confirmation , 堅振聖事

요약 세례에서 맺어진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가 견진성사를 통해 믿음 안에서 강해지고 견고해진다고 믿어진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견진성사를 예수 그리스도가 제정한 성례전의 하나로 본다. 보통은 주교가 의식을 집전하며, 견진성사를 받는 사람에게 안수하고 이마에 성유를 바른다. 동방정교회와 몇몇 동방교회에서는 사제의 견진성사 집행을 허용하고 있다.
성공회에서는 반드시 주교가 견진성사를 행한다. 루터교는 견진성사를 성례전으로 보지 않고, 유아세례를 받고 갖게 된 믿음을 견진성사를 통해 공적으로 고백하는 것으로 본다.
개신교 교회들은 견진성사를 성례전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때로 세례를 받은 교인을 성만찬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 등을 갖는 정식교인으로 인정하는 뜻으로 견진성사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세례에서 이미 맺어진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가 이것을 통해 확고하게 된다(혹은 믿음 안에서 강해지고 견고해짐)고 믿어진다.

그리스도교 역사의 처음 몇 세기 동안 대부분의 신자들은 이교도에서 개종한 성인(成人)이었으므로 세례와 그들을 교회의 정식교인으로 받아들이는 의식(견진성사에 해당하지만 그때까지는 이런 이름으로 부르지 않았음)은 대개 동시에 행해졌다. 따라서 초대교회 신학자들은 견진성사의 의미와 효력을 세례와 매우 밀접한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성인보다 유아에게 세례를 주는 것이 통례가 되자 견진성사와 세례를 좀더 분명하게 구별할 필요가 생겼다.

오늘날 견진성사를 계속 행하는 교회들은 견진성사를 세례와 연관지어 생각하느냐 구분하느냐에 따라 그 절차와 신학적 해석이 다르다(실제로는 모든 그리스도교 교회가 세례를 성례전으로 인정하고 있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견진성사를 예수 그리스도가 제정한 성례전의 하나로 본다. 견진성사를 통해 신자는 성령의 은사(은총·힘·용기)를 받는다고 생각하며, 최소한 세례받은 지 7년이 되어야 견진성사를 받을 수 있다. 보통은 주교가 의식을 집전하며, 견진성사를 받는 사람에게 안수하고 그의 이마에 성유를 바른다.

로마 가톨릭과 관련있는 동방정교회와 몇몇 동방교회에서는 사제의 견진성사 집행을 허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동방정교회에서 유아는 한 예배의식에서 세례, 견진성사(견신), 첫번째 성만찬을 함께 받는다.

종교개혁 이후에도 성공회루터교는 견진성사 형식을 계속 유지했다. 성공회에서는 반드시 주교가 견진성사를 행한다. 루터교는 견진성사를 성례전으로 보지 않고, 유아세례를 받고 갖게 된 믿음을 견진성사를 통해 공적으로 고백하는 것으로 본다. 성공회와 루터교 모두 보통 견진성사를 받기 전에 교리문답을 가르친다.

그밖에 개신교 교회들은 견진성사를 성례전으로 인정하지 않고, 견진성사가 초기 사도들에게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때로 세례를 받은 교인을 성만찬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 등을 갖는 정식교인으로 인정하는 뜻으로 견진성사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