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무

간무

다른 표기 언어 Kammu , 桓武 동의어 일본 제50대 덴노
요약 테이블
출생 737, 일본 나라[奈良]
사망 806. 4. 9, 헤이안쿄[平安京:지금의 교토]
국적 일본

요약 일본의 제50대 덴노.

본명은 야마노베[山部]. 헤이안쿄에 수도를 세웠으며 헤이안쿄는 1868년까지 일본의 수도였다.

헤이안 시대(794~1185)의 기초를 다진 간무는 781년 덴노에 즉위했으며 수세기 동안 일본에서 가장 강력한 통치자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가 덴노가 되었을 무렵 불교계의 지도자들은 면세(免稅) 혜택 등을 이용하여 정권의 안정을 위협할 정도로 강력해져 있었다. 간무는 불교 사원의 신축, 일반인들의 사원 출입, 불교 기관에 토지를 팔거나 기부하는 행위 등을 엄격히 제한하는 칙령을 내렸다. 또한 독실한 불교신자였던 그는 기존의 종단에 맞서는 새로운 두 종파를 지원했다.

한편 조정에서 부딪힌 주요문제는 지방관(地方官)의 통제였다. 그는 지방관들이 자신의 세습적 신분을 속여 지위를 높이지 못하도록 족보를 이용했으며, 관직의 매매도 금지시켰다. 또 혼슈[本州] 북부와 홋카이도[北海道]에 사는 비(非)몽골계의 아이누족(族)을 정복하는 데 성공하여 이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옛 수도 헤이조쿄[平城京:지금의 나라] 주변에 있는 대사원의 세력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784년에는 수도를 약 100km 북쪽의 나가오카쿄[長岡京]로 옮겼다. 10년 뒤 새 수도에서 많은 비용을 들여 진행하던 공사가 갑자기 중단되고 가까운 곳에 다른 새 수도가 건설되었다. 이는 유배지에서 굶어죽은 자기 아우 사와라[早良]의 악령이 나타났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연안 항구들과 교통이 편리한 요도가와 강[淀川]에 자리잡은 새 수도는 헤이안쿄[平安京]라 불렸고 후대에 교토[京都]로 이름이 바뀌었다. 중국 수·당의 수도 장안(長安)을 본떠 거대한 규모로 설계된 헤이안쿄에는 넓은 도로망과 수많은 교차로가 건설되었으며 담으로 둘러싸인 직사각형의 도시 중심부에는 궁궐과 관청들이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