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웨인

가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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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아서 왕의 조카이며 충성스러운 신하이다. 초기 아서 왕 문학에서 완벽한 기사의 모델로 등장했으며 다른 기사들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었다. 가웨인은 12세기 크레티엥 드 트루아의 운문 로맨스에서 항상 뛰어난 용기를 발휘하는 주요인물로 그려졌다.
13세기의 위대한 산문 로맨스에서는 아서 왕 이야기의 주요 주제로 등장하게 됨에 따라 가웨인은 더 이상 이상적인 기사로 표현되지 않고 실추된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여러 로맨스들과 맬러리의 작품에서 그의 힘은 태양과 함께 커지기도 작아지기도 한다. 존 라이스 경은 〈아서 왕의 전설연구〉(1891)에서 가웨인을 태양신 괄크메이와 연관지었는데, 제프리의 〈영국 왕 열전〉을 웨일스어로 번역한 책에도 역시 그렇게 묘사되어 있다.

아서 왕의 조카이며 충성스러운 신하이다. 초기 아서 왕 문학에서 완벽한 기사의 모델로 등장했으며 다른 기사들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었다. 몬머스의 제프리가 쓴 12세기의 〈영국 왕 열전 Historia regum Britanniae〉에 가웨인(또는 왈게이너스)은 아서 왕의 로마 대사로 나온다. 그의 이름('Galvaginus'라고 표기됨)은 이탈리아의 12세기 모데나 성당 아치에도 새겨져 있다.

가웨인은 12세기 크레티엥 드 트루아의 운문(韻文) 로맨스에서 주인공은 아니지만 항상 뛰어난 용기를 발휘하는 주요인물로 그려졌다. 그러나 나중에는 사랑의 힘에 고취된 랜슬롯과 영적으로 고취되어 성배(聖杯)를 얻는 퍼시벌이 훨씬 용기있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나아가 '통속연작'(Vulgate cycle)으로 알려진 13세기의 위대한 산문 로맨스에서 성배가 아서 왕 이야기의 주요 주제로 등장하게 됨에 따라 가웨인은 더이상 이상적인 기사로 표현되지 않는다. 특히 〈성배 탐색 Queste del Saint Graal〉에서는 성배의 영적 의미를 깨닫지 못해 성사(聖事)들을 통해 신의 도움을 구하지 않고 자신의 힘에만 의존한 탓으로 결국 실패하고 만다. 그의 실추된 모습은 산문 〈트리스탄 Tristan〉을 비롯한 후기 로맨스에서 더욱 두드러져, 여기에서는 배역적이고 여자를 거칠게 다루는 인물로 묘사된다. 가웨인의 이런 어두운 면은 15세기 토머스 맬러리 경의 산문 〈아서 왕의 죽음 Le Morte Darthur〉을 통해 영어권 독자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중기 영시(英詩)에서 가웨인은 대체로 용감하고 충성스러운 기사로 나온다. 그에 관한 가장 중요한 모험담은 14세기 무명시인이 쓴 〈가웨인 경과 녹색기사 Sir Gawayne and the Grene Knight〉라는 훌륭한 시에 묘사되어 있다. 이 시는 목베기 시합이라는 훨씬 오래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러 로맨스들과 맬러리의 작품에서 그의 힘은 태양과 함께 커지기도 작아지기도 한다.

존 라이스 경은 〈아서 왕의 전설연구 Studies in the Arthurian Legend〉(1891)에서 가웨인을 켈트족의 신화에 나오는 태양신 괄크메이와 연관지었는데, 제프리의 〈영국 왕 열전〉을 웨일스어로 번역한 책에도 역시 그렇게 묘사되어 있다.→ 성배, 아서 왕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