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리

가브리엘리

다른 표기 언어 Giovanni Gabrieli
요약 테이블
출생 베네치아, 1556(?)
사망 1612. 8. 12, 베네치아
국적 이탈리아

요약 르장엄한 합창과 기악으로 된 예배를 위한 모테트(복합창 모테트)를 비롯한 교회음악으로 유명한 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작곡가, 오르간 연주자, 음악교육자.

아버지처럼 존경했던 삼촌 안드레아 가브리엘리에게 음악을 배웠다. 안드레아가 외국을 여행하고 외국의 인사와 교제를 가진 덕분에, 조반니도 외국에 알려지게 되었다. 1575~79년 삼촌과 마찬가지로 뮌헨의 오를란도 디 라소 밑에서 일했다.

1584년 베네치아로 돌아와서 1년 뒤 삼촌의 뒤를 이어 산마르코 성당의 제2 오르간 연주자가 되었으며, 삼촌이 죽은 뒤에는 제1 오르간 연주가가 되어 평생 그 자리에 있었다.

조반니는 마드리갈 작곡가로는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았지만, 1586년 안드레아가 죽은 뒤 곧 교회음악 분야에서 각광을 받았다. 1587년 삼촌 안드레아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그의 작품집을 출판하였고 그 안에 자신이 작곡한 몇 곡의 교회음악을 포함시켰다. 조반니가 친분을 나눈 외국 인사들 중에는 삼촌 안드레아의 제자였으며 베네치아풍 음악의 열렬한 추종자였던 한스 레오 하슬러와 후원자였던 후거가(家)와 오스트리아의 페르디난트 대공이 있다.

말년에 유명한 음악교사가 되었는데, 독일인 하인리히 쉬츠가 그의 가장 뛰어난 제자이다.

1587년 이후 조반니의 주요 작품집으로는 2개의 대작품집 〈사크라 심포니아 Sacrae symphoniae〉(1597, 1615 출판)가 있고 여기에는 교회용 순수기악곡 또는 장엄한 합창과 기악으로 된 예배를 위한 모테트(르네상스시대의 성악곡)가 들어 있다. 삼촌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대규모 합창음악(복합창 음악)을 주로 썼다. 그러나 그는 삼촌과는 달리 점차 어떤 악기를 사용하며 어떤 성가대를 독창자들로 구성하고 또 합창단을 어떤 경우는 하나만 사용하고 어떤 경우는 모든 합창단이 함께 같이 연주해야 하는지를 일일이 지정하였을 뿐만 아니라, 각 합창단과 악기마다의 음악양식들을 서로 구별하여 새로운 음색과 관현악 편성을 꾀하는 경향을 보였다.

유명한 8중주곡 〈약(弱)과 강(强)의 소나타 Sonata pian'e forte〉에는 크게(포르테:f), 혹은 작게(피아노:p) 연주하라는 지시기호가 사용되고 있다.

모테트 가운데 걸작으로는 〈In ecclesiis〉를 꼽을 수 있다. 이 곡은 4명의 독창자, 4개의 합창단, 바이올린, 3개의 코르넷, 2개의 트롬본, 오르간으로 연주되며, 이들은 서로 대응하면서도 무한히 다양한 혼합을 만들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