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룩스조명박물관

조명을 활용한 체험 놀이터

전시실 맞은편은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이다. 비치된 교구를 가지고 놀며 잠시 쉬어가기 좋다. 빛 막대를 벽에 붙여 철로와 텃밭 만들기를 할 수 있는 '조명놀이터', 알록달록한 조명 색깔을 이용해 빛의 삼원색에 대해 알아보는 '우드라이트 테이블' 등이 있다.

그 옆 '빛 공해 전시관'은 인공조명이 동식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배워보는 코너다. 만들기 공간과 '미니 LED 식물 공장', 애니메이션 영상 《아기 반딧불이의 모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안내데스크에서 '빛탐험꾸러미'를 구입해두면 유용하다. '기름종이로 부엉이 그리기', '매미와 개구리 모양 종이접기' 등 아이 스스로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체험 도구가 들어있다.

아이들에게 '매미는 왜 밤에도 울어댈까?', '가을에 피는 코스모스가 왜 봄부터 피어날까?' 등의 질문을 던져봐도 좋겠다. 옆 전시실의 '빛 공해 사진전'도 함께 둘러보면서 우리 생활에 조명은 꼭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사용하면 동식물의 생태 리듬이 망가질 수 있다는 얘기를 들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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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조명놀이터
• 2우드라이트 테이블
• 3빛 공해 전시관

〈마라의 죽음〉은 왜 빛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 보일까요?

지하 1층 복도에는 〈마라의 죽음〉이라는 그림이 걸려있다. 1793년 당대 최고의 궁중 화가였던 자크 루이 다비드가 그린 작품이다. 마라는 프랑스 혁명을 이끌었던 인물인데 피부병 때문에 목욕을 자주 했다고 한다. 그는 목욕을 하며 편지를 읽던 중 샤를로트 커르테라는 젊은 여성의 칼에 찔려 죽고 말았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다비드는 자신의 친구였던 마라를 위해 이 그림을 그려 세상에 알렸다.

그런데 그림을 가만히 살펴보면 푸른 조명, 붉은 조명, 노란 조명 등 조명색에 따라 그림 분위기가 달리 보인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는 바로 빛의 온도 때문이다. 빛의 온도가 높을수록 파란색이 더해져서 차가워 보이고, 낮을수록 붉은색이 감돌아 따뜻하게 보이는 것이다.

〈마라의 죽음〉

빛 과학이 예술을 만나면

지하로 내려가면 빛, 과학, 예술을 접목한 동화 속 세상이 아이들을 기다린다. 조명박물관의 하이라이트 공간이다. '빛 상상공간', '라이팅빌리지', '과학이 들려주는 빛 이야기', '크리스마스 특별전시실'로 구성됐다.

빛 상상공간에는 테마를 가진 방들이 미로처럼 이어져 있다. 방마다 빛을 이용한 미디어아트작품이 설치되어 있는데 모두 발을 구르거나 손으로 만지거나 소리를 내는 체험형 작품들이다. 우르르 쾅쾅 번개가 치는 방, 커다란 실로폰을 발로 밟으면 LED 조명이 반응해 소리를 내는 방, 다양한 모양의 레이저가 춤추듯 뿜어나오는 거울방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끄는 작품이 가득하다.

라이팅빌리지에는 9세 미만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불똥이놀이터'를 마련해놓았다. 불 모양의 종이로 만든 미끄럼틀과 터널 등이 흥미롭다. 아이에게 빛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싶다면 '과학이 들려주는 빛 이야기' 코너로 이동해보자. '카메라 옵스큐라', '빛의 착시 효과', '빛의 삼원색' 등 과학 체험 기구를 이용해 빛이 지닌 무한한 능력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대부분 부모와 아이가 짝을 이뤄 즐길 수 있는 기구들이다.

'크리스마스 빌리지'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너다. 매년 11월부터 1월 말까지 크리스마스 특별전을 연다. 해당 기간에는 입장료에 포함된 체험 키트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고, 평소에는 전시 관람만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스크루지 영감』, 『크리스마스 선물』, 『호두까기 인형』 등 '동화 속 장면을 재현한 방', '트릭아트 포토존', '크리스마스 라이팅 쇼' 등 화려한 빛의 세계가 펼쳐진다.

사진목록

• 빛상상공간
• 불똥놀이터
• 카메라 옵스큐라의 방
• 크리스마스 라이팅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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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상상공간

내 손으로 만드는 조명

박물관 관람이 끝나면 지하 1층 체험 교육실에도 들러보자. '반짝반짝 조개 목걸이', 'LED야광탱탱볼', 'LED램프인형' 등 다양한 조명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개인 가족은 주말에만 이용 가능하며 체험비는 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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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등 만들기 체험
• 2LED램프인형

주말마다 여는 공연도 조명박물관의 자랑이다. 3개월마다 마당극, 연극, 뮤지컬, 크리스마스 특별 공연, 과학 체험극 등을 돌아가며 연다. 동화와 그림, 즉흥 연주를 가미한 '마법 같은 스케치북', 종이접기 체험과 마술쇼가 어우러진 퍼포먼스 뮤지컬 '종이나라 앨리스', 생활 속 과학을 연극으로 풀어낸 '어린이 과학 체험극'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어린이날 행사인 '빛나는 어린이축제', 전시 연계 프로그램, 주말 특별 체험, 비정기 프로그램인 '에디슨 탐험대' 등 과학과 미술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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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자연생태관

조명박물관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양주자연생태관은 동물 체험관이다.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다양한 나비 등을 볼 수 있는 '세계 곤충관'과 앵무새, 부엉이 등이 있는 '세계 조류관' 그리고 '동물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뱀, 이구아나, 거북이 등을 손으로 만져볼 수 있어 아이들이 동물과 교감을 나누기 좋다. 사육사의 안내를 받으며 여러 동물에 대한 상식도 얻을 수 있다. '조랑말 타기', '동물 먹이주기', '물고기 잡기', '꼬마기차 타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거리도 가득하다. 생태관 곳곳에 쉴 수 있는 원두막이 마련되어 있어 도시락을 챙겨가도 좋다.

양주자연생태관에 있는 앵무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