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참소리축음기박물관

강릉 참소리축음기박물관

에디슨과학박물관

파도 소리, 바람 소리, 음악 소리 '소리의 향연'

요약 테이블
소재지 강원도 강릉시 경포로 393
휴관일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
이용 시간 09:00~17:00

목차

접기
  1. 50년 수집광이 만들어낸 걸작 박물관
  2. 활짝핀 나팔꽃처럼 아름다운 축음기들
  3. 나도 에디슨 같은 발명가가 될래요
  4. 역사 공부와 체험이 함께하는 강릉 주변 관광지
    1. 오죽헌
    2. 강릉 통일공원
    3. 대관령 양떼목장
강릉 참소리축음기박물관
강릉 참소리축음기박물관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한 파도 소리, 해송림에 사그락사르락 퍼지는 바람 소리 등 '소리'가 아름다운 강릉에서 자연의 소리를 닮은 참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곳이 참소리축음기박물관과 에디슨과학박물관이다. 이곳에서는 축음기 4500여 점, 음반 15만 장, 에디슨 발명품 3500여 점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축음기와 에디슨 발명품을 만나볼 수 있다.

50년 수집광이 만들어낸 걸작 박물관

푸른 동해를 지키고 선 강릉은 아름답다. 비탈진 대관령 고갯길을 지나면서 먹먹했던 귀와 가슴은 탁 트인 바다 앞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 뻥 뚫린다. 포구의 말린 오징어 냄새만큼 거리에는 진한 커피향이 나고,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숨결을 만나볼 수 있는 유서 깊은 곳이 강릉이다. 관동 8경 중 으뜸이라는 경포호수 앞에 위치한 참소리축음기박물관과 에디슨과학박물관에서는 입이 딱 벌어질 만한 1만여 점의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아름다운 경포호수를 마주한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개인 수집가의 50년 집념이 와락 안겨든다. 1982년 강릉의 작은 박물관으로 출발해 오늘날 '세계 최대 규모'라는 수식을 얻기까지의 그 과정을 짐작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다닥다닥 붙어 앉은 전시품들 사이로 흥미로운 사연들이 액자에 담겨 있고, 순회하며 알찬 설명을 해주는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활짝핀 나팔꽃처럼 아름다운 축음기들

서커스 오르간
서커스 오르간

전시는 소리 전문 박물관인 참소리축음기박물관과 에디슨이 생전 발명하고 개발했던 각종 물건이 전시된 에디슨과학박물관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박물관은 에디슨의 3대 대표 발명품(축음기, 전구, 영사기)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놓았다.

참소리박물관인 본관 1층에서 관람을 시작하면 제일 먼저 나팔꽃 모양의 수많은 축음기와 서커스 오르간을 볼 수 있다. 서커스 오르간은 축음기가 발명되기 전인 1796년 스위스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1800년대 유럽 여러 나라에서 만들어졌다. 이곳에서는 서커스 오르간의 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다.

전시관에는 각종 아름다운 모형의 나팔축음기와 휴대용축음기, 어린이축음기 등 250여 점의 다양한 축음기가 전시되어 있다. 전시관은 에디슨과학박물관으로 연결된다.

나도 에디슨 같은 발명가가 될래요

소리의 재생과 편집이 손쉽게 이루어지는 지금과는 달리 1850년대 당시 소리를 잡아두는 일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영역 밖의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1877년 에디슨이 주석박 원통과 바늘을 이용한 틴포일을 발명하면서 비로소 음향기기의 시대가 열렸다. 18달러와 스무 시간의 작업 끝에 완성된 세계 최초의 축음기는 에디슨과학박물관 제1 전시관에서만 볼 수 있다.

참소리박물관과 에디슨과학박물관은 '소리', '빛', '영상'의 세계로 나누어 에디슨의 발명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빛의 세계'에서는 에디슨이 발명한 최초의 탄소전구와 에디슨 전기회사에서 생산한 500여 개의 전구가 아름답게 켜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제품은 에디슨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에디슨 일렉트릭펜, 등사기, 주식시세표시, 커피포트, 타자기, 재봉틀, 난로, 선풍기, 다리미, 영사기 등 200여 종의 발명품을 보고 있노라면, 한 사람이 인류에 미치는 영향력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과학자와 발명가를 꿈꾸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 역시 성실하게 외길인생을 걸었던 에디슨의 생애를 통해 배워가는 것이 많다.

참소리박물관과 에디슨과학박물관은 에디슨이 발명한 제품의 3분의 1 이상을 소장하고 있다. '진짜 에디슨'은 강릉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본관 2층에는 축음기가 음악을 듣는 기기에서 발전해 가정의 장식품으로 화려하게 변신하던 1920~1930년대에 생산된 300여 종류의 내장형 축음기가 전시되어 있다. 한층 더 올라가면 1980년대까지 세계 각국에서 생산된 다양한 형태의 라디오와 TV, 전축 등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영국에서 제작된 세계 최초의 TV인 '베어드 30라인 TV'도 만날 수 있다.

박물관 관람의 하이라이트는 음악 감상실이다. 실내가 레코드판처럼 설계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축음기 소리부터 현대의 모든 소리를 재현해내고 있다. 10여 종의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는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즉석에서 어떤 곡을 신청해도 바로 들어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음악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1층 기념품숍에는 여느 카메라박물관이 부럽지 않은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가 전시되어 있어, 마지막까지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 공간이 부족해 박물관의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절반 이상의 소장품은 2014년 6월 이후 바로 옆에 개관하는 '영화박물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일루미네이티드 축음기

수공예로 제작된 세계에 한 대만 있는 매우 희귀한 축음기다. 1920년대 독일 Krebs&Klenk사에서 만든 이 축음기는 동전을 투입하면 자동으로 재생된다. 혼은 거울로 제작되었고, 축음기가 작동하면 조명도 함께 회전하면서 오색 찬란한 빛을 만든다.

일루미네이티드 축음기
일루미네이티드 축음기

역사 공부와 체험이 함께하는 강릉 주변 관광지

강릉은 거울같이 청정하다고 해서 '경포'(鏡浦)라는 이름이 붙은 경포대와 깊고 푸른 동해 말고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오죽헌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栗谷) 이이가 태어난 집이다. 집 주위에 까마귀처럼 검은 대나무가 많다고 해서 '오죽헌'(烏竹軒)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보물 제165호로 조선 초기 별당과 사랑채 건축 양식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화폐의 주인공이 된 모자(母子) 신사임당과 이이, 두 인물의 흔적을 더듬어볼 수 있는 역사적인 공간이다. 예술가이자 우리나라 여성상을 대표하는 신사임당과 위대한 사상가이자 철학가였던 이이를 가까이에서 만나보자.

오죽헌
오죽헌
오죽헌
오죽헌
강릉 통일공원

1996년 무장간첩 26명을 태운 북한잠수함이 주문진에 침투했다. 사건 당시의 북한 잠수함과 안보전시관, 육·해·공군의 군사장비를 볼 수 있는 대규모 야외 전시장이 강릉 통일공원이다. 공원은 동해안의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과 모래시계공원, 안보등산로 등으로 이어지며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산책하듯이 둘러보며 아이에게 안보교육을 할 수 있는 장소이다.

강릉 통일공원
강릉 통일공원
대관령 양떼목장

대관령 정상에 위치한 양떼목장은 귀여운 양떼와 주변 산자락의 아름다운 장관을 함께 볼 수 있어 인기 있는 가족 여행지다. 철쭉과 야생화 군락지가 산책로를 따라 형성되어 있어 5월이면 관광객으로 붐빈다. 건초 먹이 주기 체험장에 가면 수십 마리의 양떼가 나란히 줄을 서 있는데, 건초를 받아먹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대관령 양떼목장
대관령 양떼목장

참고

・ ⓘ 본 콘텐츠는 2014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최신 관람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