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어, 한자어, 외래어는 어떻게 생겨났나요?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는 어떻게 생겨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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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단원 초등 2학년 2학기 〈어떻게 정리할까요?〉, 초등 4학년 1학기 〈국어사전과 함께〉, 초등 5학년 1학기 〈생각과 판단〉, 초등 6학년 1학기 〈사실과 관점(읽기)〉

아버지와 함께 할머니댁으로 가는 버스를 탔어요. 그런데 문득 버스를 영어로 무엇이라 하는지 궁금해졌어요. “버스가 영어로 뭐예요?” 아버지는 웃으면서 “버스는 버스란다”라고 대답하셨어요. 이럴 수가, ‘버스’는 우리말이 아니었나요?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

우리가 접하는 수많은 어휘는 다 각자의 고향이 있어요. 그 말들이 어떻게 생겼느냐에 따라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로 나뉘어요.

고유어

옛날부터 사용해 온 순우리말로 본디 있던 말이나 그것에 기초해 새로 만들어진 말이에요. 한자어로 바꿀 수 없는 말이지요. 하늘, 땅, 곰, 사람 등이 여기에 해당돼요. 참 예쁜 순우리말 하나 더 배워 볼까요? ‘미리’는 상상의 동물인 용, ‘내’는 시냇물을 의미해요. ‘미리내’를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용냇물’이라는 뜻이에요. 표준어로는 ‘은하수’를 뜻하지요.

한자어

한자로 만들어진 말이에요. 우리나라는 한자를 저 옛날 삼국 시대부터 사용했어요. 주변을 둘러보면 사람 · 사물 · 땅 이름, 그 밖에 수많은 낱말이 한자어로 된 것을 볼 수 있어요. 청주(淸州), 학교(學校), 구청(區廳) 등 주위를 둘러보면 어렵지 않게 찾게 되지요.

외래어

다른 나라에서 사용 중인 말을 발음을 살려 한글로 옮긴 경우예요. 그래서 우리말처럼 많이 쓰여요. 버스, 사인펜, 텔레비전과 같이 영어가 그대로 우리말로 사용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되지요.

고유어 살금살금, 오솔길, 그림자, 어머니, 눈높이, 깜빡이, 떡볶이, 달걀, 아름답다, 소쿠리, 구름, 무지개 등
한자어 감기(感氣), 고생(苦生), 가정(家庭), 인간(人間), 역사(歷史), 교실(敎室), 교문(校門), 계란(鷄卵) 등
외래어 인터넷, 애니메이션, 피아노, 아파트, 냄비, 라디오, 키보드, 홈페이지, 에어컨, 메일, 게임, 스케이트 등

외국어는 외래어와 같은 말인가요?
외국어는 우리말로 번역해 쓸 수 있는 다른 나라 말이에요. ‘전화기’라는 말과 함께 쓰이는 ‘폰(phone)’, ‘공책’과 함께 쓰이는 ‘노트(note)’처럼 번역된 우리말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럴 경우 번역할 수 있다면 고쳐서 사용하는 게 좋겠죠?

합쳐졌네? 합성어도 있어요!
고유어+한자어 : 쓰레기봉투, 거품현상, 오빠부대, 빠른우편
한자어+외래어 : 휴대폰, 미시족
고유어+외래어 : 몰래카메라, 배꼽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