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해외 출장을 위한 일곱 가지 준비

성공적인 해외 출장을 위한 일곱 가지 준비

다른 표기 언어

출장 전 가방에 넣은 옷가지가 해외 출장의 성패를 결정할 수도 있다. 해외에서의 옷차림은 본인의 이미지와 영향력, 권력 등을 상징적으로 드러낼 뿐 아니라 속한 회사의 이미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우리와는 문화가 다른 나라라는 점을 고려해 미리 출장할 나라의 대사관에 연락해 예의에 벗어나는 복장이나 주로 활동할 때의 날씨 등을 확인해두는 게 좋다.

다른 문화와 다른 환경에 처하면 누구나 긴장하게 된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잃지 않고 평상시와 다름없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일곱 가지 팁을 소개한다.

비즈니스 룩

보수적인 차림이 성공 확률이 높다

일반적으로 해외 출장에서는 보수적인 옷차림이 사업의 성공률을 높인다. 단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라면 상대의 눈높이를 고려해 옷차림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럭셔리한 패션은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

기본 슈트는 가는 줄무늬가 있는 핀칼라 셔츠에 무지 타이가 적합하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줄무늬 패턴의 넥타이는 해외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애써 고른 타이가 지역 고등학생들의 교복과 똑같아 놀림거리가 되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룩
비즈니스 룩

비행기 복장

공항에서의 첫인상을 좌우한다

해외 출장이 잦은 이들은 비행기 타는 일을 고행으로 여긴다. 휴가 여행이라도 장기간의 비행은 피곤한 일인데, 출장이 목적이라면 몸과 마음이 지칠 수밖에 없다. 거기다 공항에 상대 비즈니스 파트너가 마중을 나오는 경우, 공항에서부터 업무가 시작되는 셈이다. 이때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고 낯선 이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따라서 비행기에서의 복장은 비행 중의 피로를 완화해줄 수 있을 만큼 편안해야 하며, 동시에 내렸을 때 공항에서 좋은 첫인상을 남길 수 있어야 한다. 두 가지 모두를 만족시키기엔 비즈니스 캐주얼이 적합하다. 상의는 격식을 갖춰 입고 하의는 편안하게 연출하는 것이다. 블레이저에 화이트 셔츠, 그레이톤 바지면 무난하다. 하의는 청바지나 면바지를 입고, 상의는 클래식한 느낌의 버튼다운 셔츠에 블레이저를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옷을 갈아입을 시간이 있다면 세미 정장이나 구김이 적은 슈트를 준비해두는 것도 좋다. 구김이 심한 마 소재의 옷은 해외 출장 시 비행기용 복장으로는 좋지 않다.

비행기 복장
비행기 복장

현지 날씨에 따른 복장

추운 나라로 갈 때는 ‘레이어드’

여름에 추운 곳으로 출장을 가거나, 반대로 겨울에 더운 나라로 출장을 갈 경우 날씨 때문에 의상 선택은 더욱 어려워진다. 그래도 겨울에 더운 나라로 가는 것은 괜찮은 편이다. 안에 얇은 소재의 옷을 입고 겉옷을 벗어서 가방에 넣을 공간을 마련해두면 되니까 말이다.

여름에 추운 지역으로 출장을 갈 때는 보다 세심하게 신경 써서 준비를 해야 한다. 레이어드를 반드시 기억하자. 먼저 반팔 셔츠나 니트를 입고, 위에 걸칠 가죽 재킷이나 보온성이 뛰어난 울 니트를 준비한다. 기내에서도 기온이 변화하는 것에 대처하기 위해 여러 겹 겹쳐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을 준비하는 게 좋다.

‘든든한 오리털 파카 하나만 걸치면 끝’이라는 생각만은 하지 말아야 한다. 가볍고 보관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파카 하나만 챙겨 떠난다면 공항에서 당신의 첫인상은 비즈니스와는 거리가 멀어 보일 것이 분명하다.

레이어드 룩
레이어드 룩

파티용 룩

언제나 활용 가능한 블랙 슈트

파티나 고급 레스토랑에 가게 될 경우를 대비해 슈트는 꼭 챙겨가는 것이 좋다. 낮 시간의 긴장감 넘치는 회의보다 여유로운 파티나 식사가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니까 말이다.

블랙 슈트를 챙겨 가면 언제나 활용이 가능하다. 블랙 슈트에 블랙 보타이(bow tie, 흔히 말하는 나비넥타이로 펼쳐진 날개 모양으로 가로로 짧게 매는 특징을 가진 타이), 포켓 치프를 챙겨 가면 더할 나위 없는 파티 룩이 된다.

사실 옷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신발이다. 반드시 끈 달린 구두를 신어야 한다. 특히 포르투갈, 스페인, 남미 지역에서는 끈 달린 신발이 아니면 예의에 벗어난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약속한 식당에서 문전박대를 당하는 일도 빈번하니 꼭 체크해야 할 부분이다.

블랙 슈트
블랙 슈트

가방, 액세서리

세련된 브리프케이스를 지참하자

비즈니스를 위한 출장이라면 현지에서 들고 다닐 가방으로 너무 크지 않은 브리프케이스를 하나 챙겨 가면 좋다. 중세시대부터 남자의 가방은 권력과 능력을 가늠하는 잣대였다. 루이비통의 크고 무거운 가방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시종을 많이 부릴 수 있는 자의 여유로부터 만들어졌다. 그러나 요즘에는 가방을 볼 때도 기능성과 디자인적인 측면이 중요시되고 있다. 두터운 컴퓨터백 하나로 일 중독자처럼 보이고 싶지 않다면 비즈니스 미팅 시 작은 브리프케이스를 지참하는 센스를 갖추자.

브리프 케이스
브리프 케이스

출장 온 비즈니스맨들을 보면 옷은 맞춰 입어도 가방만은 여행자용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뉴요커는 한국에서 왔건 중국에서 왔건 고려하지 않고 뉴요커의 눈으로 당신의 옷을 바라본다. 따라서 해외 출장을 갔을 때는 한국에 있을 때보다 더 세련되고 보수적이며 완벽하게 비즈니스용 차림을 갖춰야 한다. 더 멋스럽게 자신의 멋을 드러낼 수 있도록 액세서리에도 신경을 쓰자.

커프스 링크, 시계, 만년필 등의 액세서리는 때로 옷보다 더 중요하다. 십자가 목걸이나 귀걸이 등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액세서리는 아랍 계통 국가로 출장을 갈 때는 피하도록 한다. 또 호텔에 슬리퍼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지역도 있으니 슬리퍼 형태의 스웨이드 실내화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짐 싸기

출장 가방을 요령 있게 싸는 방법

우선 스케줄을 살핀다. 미팅이 몇 번일지, 공식행사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날짜와 시간에 맞게 옷의 개수를 정한다. 하의와 상의의 개수를 스케줄에 맞춰서 넣고 속옷과 양말을 챙긴 후 액세서리를 챙긴다.

구김이 덜 가는 옷 위주로 챙기되 구겨질 수 있는 바지는 맨 밑에 깔고 다른 것들을 넣은 다음 반쪽을 위로 올린다. 재킷은 뒤집어서 어깨 안쪽으로 감싼 다음, 반 접어서 넣으면 구김이 많이 가지 않는다. 옷은 가능한 한 넓게 펴서 개켜야 구김도 덜 가고 많은 양을 넣을 수 있다.

출장 가방 싸기
출장 가방 싸기

현지 쇼핑

출장지에서의 쇼핑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

꼭 본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도 해외에 나가면 어느 정도는 쇼핑을 하게 된다. 더욱이 쇼핑 마니아라면 짐을 싸기 전에 반드시 가방에 빈 공간을 남겨둬야 한다. 하지만 ‘웬만한 건 현지에서 사서 쓰자.’는 생각으로 여행 필수품을 짐에서 제외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 아무리 다양한 제품이 있다 해도, 해외에서는 사이즈나 품질 차이로 생필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선물이나 기호품을 쇼핑하고 싶다면 쇼핑할 수 있는 상가를 미리 살펴두거나 출장국의 자국 브랜드를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비싼 일본에서도 이세이미야키나 시세이도 등의 자국 브랜드는 3분의 2 가격에 살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스와로브스키도 반값이고, 영국에 가면 버버리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신발이나 재킷 등은 나라마다 표기하는 사이즈가 다르므로 미리 알아두면 좋다.

국가 사이즈
KOREA 240 250 260 270 280 290
JAPAN 24 25 26 27 28 29
US 6 7 8 9 10 11
EUROPE 38 39 40.5 42 43 44.5
UK 5 6 7 8 9 10
남성화 사이즈표
국가 사이즈
KOREA 85 90 95 100 105 110
US 85-90 90-95 95-100 100-105 105-110 110-
14 15 15.5-16 16.5 17.5 -
JAPAN S M L LL,XL
36 38 40 42 44 46
UK 0 1 2 3 4 5
FRANCE 76 80 89 98 107 116
EUROPE 44-46 46 48 50 52 54
* 표준 의류사이즈 참고, 브랜드별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
남성복 사이즈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