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 아끼는 경제운전법

연료비 아끼는 경제운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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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드라이빙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안전운전이든 경제운전이든 초보 운전 시절 운전습관을 잘 들여 놓아야 가능한 일. 시내 주행 시 보통 600m에 한 번씩은 신호등을 만난다. 급가속을 하는 운전습관이 있다면 얼마 못 가 나타나는 신호등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므로 그때마다 연료가 줄줄 샌다고 보면 된다.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만 제대로 밟아도 아낄 수 있다
브레이크와 가속페달
브레이크와 가속페달

시동을 걸 때 가속페달을 밟거나 시동을 걸자마자 급하게 밟는 것은 피할 것. 가속페달을 밟는다고 시동이 잘 걸리는 것도 아니고 연료만 낭비될 뿐이다. 또 엔진이 정상 온도가 되기 전에 급가속을 하거나 급출발을 하면 배기가스가 과다하게 발생되어 엔진 각 부분에 손상을 주고 수명도 단축된다. 이를 예방하려면 시동을 걸고 10~20초 정도 지난 후에 시속 20km의 속도로 엔진의 회전수가 1천5백rpm을 유지하도록 부드럽게 출발하는 것이 좋다. 공회전을 너무 오래하는 것도 좋지 않으니 1~2분 이상 정차 시에는 시동을 끄도록 한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엔진의 회전수가 상승하면서 엔진으로 공급되는 연료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가속페달을 밟는 만큼 소모된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평소 앞차와의 거리가 멀다고 급가속을 하거나 앞차의 바로 뒤에서 급히 정지하는 식으로 운전한다면 연료를 잡아먹는 습관을 갖고 있는 것. 경제속도로 정속주행을 유지하면서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밟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은 연비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경제운전을 위한 작은 습관들

1. 여름철 에어컨 사용은 연비를 약 20% 정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불필요한 냉방은 줄이고 에어컨을 작동할 땐 고단에서 작동한 후 저단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열차단 효과가 있는 썬팅 시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 서울 시내와 같이 도심을 운전할 때는 신호대기 상태가 잦기 때문에 공회전 시간이 길어진다. 대기 시 변속기의 주행모드를 중립(N)으로 바꾸면 연료를 약 30% 정도 절약할 수 있다.

3. 타이어의 공기압 체크도 경제운전에 필수! 주행방법에 따른 적정 공기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시로 체크해주고 엔진오일과 같은 소모품 관리도 잘해주는 것이 좋다.

4. 연료를 가득 채우면 차량 무게가 늘어 운행 시 많은 연료가 소모된다. 연료는 한 번에 반씩만 채우도록 하고 트렁크의 짐도 불필요한 것은 정리해서 가볍게 해주는 것이 좋다.

5. 미리 주행코스를 체크해 험한 길이나 공사 중인 도로, 막히는 도로를 피해 운행하자.

카드사 제휴 활용

신용카드
신용카드

고유가 시대라는 말이 이제는 더 이상 뉴스 속 남 얘기가 아니다. 그러나 오를 대로 오른 기름값만큼이나 할인의 기술도 점점 발달되고 있다. 단돈 얼마가 됐든 기름값을 깎아준다는 문구는 이제 거의 모든 신용카드에 있는 서비스가 되었고, ℓ당 100원에서 많게는 150원까지 할인되는 신용카드까지 출시된 상태다. 신용카드가 아니어도 여러 가지 멤버십 등을 활용하면 ℓ당 몇십 원 정도는 누구나 할인받을 수 있다. 꼼꼼하게 악착같이 챙겨서 할인을 받자.

신용카드 주유할인

요즘 많은 신용카드사들이 주유할인을 대표적인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다. 적게는 휘발유 기준 ℓ당 20~30원에서 많게는 100~150원에 이르기까지. 특히 하나SK카드에서 발행하는 클럽SK카드의 경우 전월 이용실적 60만 원 이상일 경우 휘발유 ℓ당 150원의 할인이 제공되어 신용카드 주유할인의 여왕자리를 꿰찬 상태(2013년 4월 기준). 그 밖에도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서 100~150원의 할인을 제공하는 신용카드가 몇 개 있으니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카드 또는 카드사의 할인 조건을 꼼꼼히 살펴보라. 또 주유할인 카드에는 엔진오일 교환과 같은 자동차 관리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포함된 경우가 많다. 자동차 운전자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를 대부분의 카드사마다 가지고 있으니 체크해보자.

정유사의 멤버십 카드 할인

신용카드를 잘 쓰지 않는 운전자라면 정유사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멤버십 카드를 이용해보는 것도 방법. 기본적으로 ℓ당 10~20원의 할인 또는 적립을 제공하며 다른 부가 서비스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회비가 있지만 꼼꼼히 사용한다면 연회비를 충분히 넘어서는 혜택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엔진오일 무료교환이나 무료세차 등이 그것. 그러나 단순히 주유할인만을 위해서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는 것은 오히려 손해이므로 꼼꼼히 살펴볼 것. 월 평균 주유금액이 적게는 30~50만 원 이상 되는 운전자들에게 의미가 있다.

주유소 이용법

주유소
주유소
저렴한 주유소 알아두기

생각보다 주유소마다 기름값의 차이가 크다. 강남의 비싼 주유소와 다른 지역의 저렴한 주유소의 휘발유가격을 비교해보면 많게는 ℓ당 300원까지 차이가 난다. 50ℓ를 기준으로 1만 5천 원의 주유비 차이가 나는 것. 꼭 우리 동네 주유소가 아니어도 출퇴근길에 저렴한 주유소를 눈여겨 봐두었다가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자. 또 당연히 대도시의 도심보다 외곽 지역의 기름값이 저렴하다. 따라서 지방에 갈 일이 생겼다면 남은 연료량을 감안해서 주유를 하고 오는 것도 알뜰족의 노하우.

셀프 주유소 이용

셀프 주유소를 이용하는 것도 기름값을 아끼는 현명한 방법. 하지만 이용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막연한 두려움에 셀프 주유소를 멀리하기도 한다. 의외로 방법이 간단하며 안내원이 있는 곳도 많으므로 이용해보자. 주유원이 주유해주는 곳에 비해 평균 ℓ당 30~50원 정도가 저렴한 편이다.

대부분의 셀프 주유소는 다음의 순서로 이용한다.

1. 차의 주유구 위치에 방향을 맞춰 주유기 가까이 주차하고 시동을 끈다.
2. 신용카드 또는 현금을 준비한다(주유상품권은 주유소 사무실에 요청하면 사용 가능).
3. 유종을 선택한다(휘발유 또는 경유).
4. 주유금액 또는 주유량을 선택한다(‘5만 원’ 또는 ‘가득’ 등).
5. 지불방법을 선택한다(신용카드 또는 현금).
6. 자동차의 주유구를 열고 주유기를 꼽는다.
7. 손잡이처럼 생긴 레버를 당긴다.
8. 주유량이 많거나 누르고 있기 힘들면 손잡이 아래쪽에 걸림쇠를 걸어둔다.
9. 주유하는 동안 자동차 안에 쓰레기들을 모아서 버린다.
10. 주유가 끝나면 다시 주유기를 제자리에 둔다.
11. 영수증이 출력되면 뽑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