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 스키-모글

스키로 펼치는 설원의 서커스

프리스타일 스키-모글

Free Style Ski-Mogul
요약 테이블
채택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프랑스)
금메달 개수 2개 (남자 개인, 여자 개인)
국제경기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FIS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등
주요선수 에드가 그로스피롱(프랑스), 야네 라흐텔라(핀란드), 알렉스 빌로도(캐나다), 최재우(한국) 등

젊은이들의 도전 정신이 담긴 스키의 한 종목으로 1960년대 미국에서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초기에는 프로경기 위주였으나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끌며 저변이 확대되어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남녀 개인전에 각각 1개씩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으며, 체구가 작은 동양인에게 적합한 종목이므로 우리나라에서도 향후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설원의 서커스라 불리는 프리스타일 스키 모글 경기 장면
설원의 서커스라 불리는 프리스타일 스키 모글 경기 장면

개요

1960년대 미국의 젊은이들이 기존의 스키보다 짜릿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스키를 추구하면서 스포츠화된 종목으로 초창기에는 프로 경기로 열렸지만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에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며 올림픽에 선을 보였다. 모글 경기와 공중 곡예를 보여주는 에어리얼이 먼저 성행하였으며, 스키크로스와 하프파이브, 슬로프스타일 등으로 세부 종목이 늘어나 올림픽에는 남녀 각 5개 세부 종목에 총 1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이중 모글에는 남녀 각 1개씩 총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역사

프리스타일 스키는 슬로프를 자유롭게 활강하면서 공중곡예를 보여주는 예술성 있는 스키 경기로 흔히 설원의 서커스로 불린다. 1930년대에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이 훈련 도중에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을 보여준 것이 유래가 되었으며, 1960년대에 들어와 스포츠로 자리를 잡았다.

기존 권위에 대한 도전의식이 팽배하던 때 미국의 젊은이들이 기존 스키에서는 누리기 어려운 박진감과 짜릿함을 추구하면서 자유로운 스키 기술을 개발하였고, 마침내 1966년 뉴햄프셔에서 처음으로 대회를 열었다. 이후 프리스타일 스키는 주로 프로경기로 열렸으며, 특히 신세대들의 스포츠로 자리 잡아갔다.

1986년에는 프리스타일 스키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으며,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모글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는 에어리얼이 추가되었다. 2010년 밴쿠버 대회 때 스키크로스가 추가되었고, 2014년 소치 대회 때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이 새로 세부 종목으로 채택되어 올림픽에서 프리스타일 스키에는 5개 세부 종목에 남녀 각 1개씩 모두 1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이중 모글에는 남녀 개인전 각 1개씩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모글의 역사

1990년대 후반부터 스키가 겨울 스포츠로 인기를 얻으며 프리스타일 스키도 도입되었으며, 특히 1997년 2월 무주에서 FIS 프리스타일 초청 대회를 개최한 후 동호인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이후부터 우수한 선수들이 발굴되어 여러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2013년 노르웨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재우가 남자 모글 부문 5위를 하였고,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는 결선에 진출하여 모글을 국내에 널리 알렸다. 최재우는 2015년 1월 미국 유타주 디어밸리에서 열린 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모글 부문에서 4위에 올라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으며,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또한 2017년 8월 29일 오스트레일리아 페리셔에서 열린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대륙컵(ANC) 대회에서 또 다시 4위에 올랐다.

2017년 2월 평창에서 열린 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모글 여자부에서 서정화가 6위를 차지하는 좋은 성적을 올렸으며, 3월 스페인 시에라네바다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스키연맹 프리스타일-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듀얼 모글에서 서지원이 4위에 올라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였다.

2019년 제100회 전국동계체전 프리스타일 스키 모글에서 박성윤이 1위를 차지했으며, 2020년에는 제5회 대한스키지도자연맹 회장배 한국오픈모글스키대회 선수부 여자 부문에서 1위를 거머쥐어 꾸준히 실력을 키우고 있다.

모글은 아직은 도입 초기 단계로 볼 수 있으나 알파인스키나 노르딕스키에 비해 체구가 작은 동양인들에게 유리한 종목으로 향후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 경기 종목

남자 개인, 여자 개인

올림픽 리그 구성

국제스키연맹에서 각종 국제대회 성적과 참가국을 고려하여 국가별 출전 선수 수를 정하는데, 30명이 출전할 수 있다. 이 중 2회 예선 경기를 치러 20명이 결선에 오른다. 결선 1차전에서는 12명이 가려지고, 2차전에서는 6명이 최종 결선에 올라 메달을 다툰다.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모글 경기장 규격

표고차 110m, 코스 길이 200~270m, 코스 너비 최소 18m, 경사도 24~32도
모글 : 높이 0.8~1.2m, 약 3.5m 간격으로 설치
기문 : 8~10m 간격으로 9개 설치
점프대 : 2개 설치

프리스타일 모글 경기장
프리스타일 모글 경기장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모글 용구 규정

스키
앞부분과 뒷부분의 재질이 단단하다.
회전 묘기를 위하여 끝부분은 둥글게 되어 있다.
길이(평균) : 남자 180 cm 여자 175 cm

부츠 : 특별한 구별은 없으나 부드럽고 가벼운 소프트 부츠를 많이 사용하며, 바인더 역시 소프트 바인더를 많이 사용한다.

복장 : 스키복과 헬멧, 고글, 장갑 등에는 특별한 규제가 없다.

프리스타일 모글 용구
프리스타일 모글 용구

경기 방법 및 규칙

스키를 더 멋있게 탈 수는 없을까?

1960년대 미국의 젊은이들이 기존 스키보다 박진감 넘치고 재미 있는 스키를 생각하였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서커스처럼 공중 곡예를 스키에 접목시키는 것. 즉 일정 거리를 활강하며 내려오다 가속도를 붙여 점프하여 트위스트와 백 플립 등 화려한 기술을 담아 공중곡예를 한 것이 바로 프리스타일 스키이다.

프리스타일 스키에는 여러 종목이 있는데, 그중 모글은 프리스타일 스키를 주도해온 핵심 종목이다. 모글이란 눈이 쌓인 둔덕을 말하는 것으로 이를 인공적으로 조성하여 경기를 치른다. 100m가 넘는 슬로프에 3~4m 간격으로 모글을 빼곡하게 만들고 점프대를 2개 설치한다.

힘과 유연성은 물론 판단력 등 다양한 요소가 필요한 종목으로 모글을 통과하는 턴 기술이 60%, 공중 동작 20%, 완주 시간 20%로 채점을 한다. 비중이 큰 턴 기술 심판은 5명으로 최저와 최고 점수를 뺀 3명의 점수를 턴 기술 점수로 하며, 공중 동작 심판은 2명으로 두 심판의 평균 점수를 공중 동작 점수로 한다. 여기에 시간 기록 점수를 더한 것이 최종 점수이다.

두 번의 예선전을 치러 20명이 결선에 오르며, 결선 1차전에서는 12명이 가려지고, 2차전에서는 6명이 최종 결선에 올라 메달을 다툰다.

프리스타일 모글 경기방식
프리스타일 모글 경기방식
프리스타일 모글 점프
프리스타일 모글 점프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모굴스키 경기 장면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모굴스키 경기 장면

대표적인 국제 경기

세계선수권대회(FIS Free style World Ski Championships)

1986년 창설되어 프랑스 티뉴에서 첫 대회가 열린 후 2년마다 한 번씩 열린다. 노르웨이의 여자 모글 선수인 카리 트라아가 4회 우승과 3회 준우승 차지하여 최고의 성적을 남겼으며, 캐나다의 여자 선수인 제니퍼 헤일은 4회 우승과 2회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이 밖에도 캐나다의 알렉스 빌로도가 남자 모글에서, 중국의 리니나는 여자 에어리얼에서 각각 3연패를 이루어냈고, 프랑스의 에드가 그로스피론이 3회 우승을 차지하였다.

FIS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FIS Free style World Cup)

1980년 창설된 대회로 매년 5~12회 개최해오고 있다. 각 회차마다 순위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여 매년 종합우승을 가린다. 스위스의 여자 발레스키 선수 코니 키스링이 1983년부터 1992년까지 10연속 종합우승하여 최다 우승자에 올라 있으며, 캐나다의 킹스버리가 남자 부문 6회 종합우승을 차지하였다.

세계적인 프리스타일 스키-모글 스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제패 에드가 그로스피롱(Edgar Grospiron, 프랑스, 1969. 3. 17~)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으며,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989, 1991, 1995년 세 차례 우승하였다. 은퇴 후에는 프랑스 체육계에서 활동하며 2018년 프랑스 안시 동계 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였다.

프랑스의 모글 영웅 에드가 그로스피롱
프랑스의 모글 영웅 에드가 그로스피롱
모글 챔피언 야네 라흐텔라(Janne Lahtela, 핀란드, 1974. 2. 28~)

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 대회 남자 모글에서 동메달을 딴 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내 2연속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였다. 199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 1, 은 1개를 획득하였다. 은퇴 후 일본에서 사업가이자 일본 대표팀 코치로 활약하였다.

야네 라흐텔라
야네 라흐텔라
올림픽 2연패 알렉스 빌로도(Alex Bilodeau, 캐나다, 1987. 9. 8~)

프리스타일 스키 사상 최초로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모글 부문 2연패를 이루어냈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후 뇌성마비 장애를 앓고 있는 형에게 금메달의 영광을 돌려 세계인의 찬사를 받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09~2013년까지 듀얼 모글 부문에서 3연패의 금자탑을 이루었다.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알렉스 빌로도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알렉스 빌로도
한국 모글의 기대주 최재우(한국, 1994. 2. 27~)

2011년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컵 스키대회 듀얼 모글에서 3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으며, 2012년 휘닉스파크컵 모글스키에서 우승하며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하였다. 2013년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모글에서 5위를 차지하였으며, 그 해 FIS월드컵시리즈에 출전 좋은 성적으로 거두어 모글스키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하여 향후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한국 모글스키의 기대주 최재우
한국 모글스키의 기대주 최재우

역대 동계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모글 메달리스트

1992년 16회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프랑스)
경기 종목
남자 개인 에드가 그로스피롱(프랑스) 올리비에 알라만드(프랑스) 넬슨 카미첼(미국)
여자 개인 도나 웨인브레히트(미국) 예리자베타 코체브니코바 (독립국가연합) 스타인 리제 하테스타드 (노르웨이)
1994년 17회 릴레함메르 동계 올림픽(노르웨이)
경기 종목
남자 개인 장 루크 브라사드 (캐나다) 세르게이 슈플레초프 (러시아) 에드가 그로스피롱(프랑스)
여자 개인 스타인 리제 하테스타드 (노르웨이) 엘리자베스 매킨티레(미국) 예리자베타 코체브니코바(러시아)
1998년 18회 나가노 동계 올림픽(일본)
경기 종목
남자 개인 조니 모슬리(미국) 야네 라흐텔라(핀란드) 사미 무스토넨(핀란드)
여자 개인 사토야 타오(일본) 타차마 미터마이어(미국) 카리 트라(노르웨이)
2002년 19회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미국)
경기 종목
남자 개인 야네 라흐텔라(핀란드) 트라비스 메이어(미국) 리샤드 가이(프랑스)
여자 개인 카리 트라(노르웨이) 샤논 바르크(미국) 산토야 타에(일본)
2006년 20회 토리노 동계 올림픽(이탈리아)
경기 종목
남자 개인 데일 베그 스미스(오스트레일리아) 미코 론카이넨(핀란드) 토비 도슨(미국)
여자 개인 제니퍼 헤일(캐나다) 카리 트라(노르웨이) 산드라 로라(프랑스)
2010년 21회 밴쿠버 동계 올림픽(캐나다)
경기 종목
남자 개인 알렉스 빌로도(캐나다) 데일 베그 스미스(오스트레일리아) 브라이언 윌슨(미국)
여자 개인 한나 커니(미국) 제니퍼 헤일(캐나다) 샤논 바르크(미국)
2014년 22회 소치 동계 올림픽(러시아)
경기 종목
남자 개인 알렉스 빌로도(캐나다) 미카엘 킹스버리(캐나다) 알렉산드르 스미실라에프(러시아)
여자 개인 저스틴 뒤푸르 라퐁트(캐나다) 클로이 뒤푸르 라퐁트(캐나다) 한나 커니(미국)
2018년 23회 평창 동계 올림픽(한국)
경기 종목
남자 개인 미카엘 킹스버리(캐나다) 맷 그레이엄(오스트레일리아) 하라 다이치(일본)
여자 개인 페린 라퐁(프랑스) 저스틴 뒤푸르 라퐁트(캐나다) 율리아 갈리셰바(카자흐스탄)
2022년 24회 베이징 동계 올림픽(중국)
경기 종목
남자 개인 발테르 발베르크(스웨덴) 미카엘 킹즈버리(캐나다) 호리시마 이쿠마(일본)
여자 개인 자카라 앤소니(호주) 제일린 커프(미국) 아나스타샤 스미르노바(러시아 올림픽 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