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개요

배구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1895년으로 미국에서 운동량이 그다지 많지 않으면서도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로 고안되었다. 미국과 소련에서 발전하였는데, 특히 두 차례 세계대전을 치르며 세계 여러 나라로 퍼졌으며, 1947년에 국제배구연맹(FIVB)이 발족하면서 세계적인 스포츠로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부터 정식 종목이 되었다.

서브와 리시브, 토스, 스파이크 등 다양한 기술로 경기를 하는데, 볼은 3번 이내에 상대편으로 넘겨야 한다. 전에는 서브권을 가진 팀만이 공격 성공 시 득점이 되었지만 2000년 1월부터 공격 성공 시 바로 득점이 되도록 규정을 바꾸어 더욱 흥미 있는 스포츠로 바뀌었다.

6인제와 9인제가 있지만 공식 경기에서는 대부분 6인제로 치러지고 9인제는 주로 사회체육에서 행해지고 있다.

역사

1895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홀리오크 시의 YMCA 체육부장 윌리엄 모건(William Morgan)이 창안한 스포츠로 운동량이 그리 크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1896년 스프링필드 체육대학에서 처음 공개 경기가 열렸는데, 당시에는 5인제, 21점 경기 방식이었으며, 1920년대에 들어와 6인제, 15점 경기의 국제 규정이 세워졌다. 그러나 협회가 창립된 것은 소련이 최초로 1925년이며, 미국은 1928년에 미국배구협회가 창립되었다.

배구가 세계 곳곳에 보급된 것은 두 차례의 세계 대전에 소련과 미국이 참가하여 퍼트린 결과이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인 1947년에 국제배구연맹(FIVB)가 창립되며 본격적인 국제 스포츠로 성장하였다. 제1회 세계 선수권 대회는 1949년 체코슬로바키아의 프라하에서 개최되어 소련이 첫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여자 대회는 1952년 소련의 모스크바에서 개최되어 역시 소련이 첫 우승을 차지하였다. 올림픽에는 1964년 도쿄 대회 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참가하고 있다.

초기에는 서브권을 가진 팀만이 공격 시 점수를 올리는 방식이었으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까닭에 현재는 공격이 성공하면 바로 점수를 득점하는 랠리 포인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기존 15점제도 25점제로 바뀌었는데, 단 2대 2로 마지막 5세트를 할 경우에는 15점을 선취하는 팀이 승리한다. 대부분의 경기에서는 6인제로 진행되나 사회체육에서는 9인제로도 많이 행해지고 있다.

한국 배구의 역사

1915년 미국 선교사 베이커에 의하여 처음 소개되어 이듬해 조선중앙기독교청년회(YMCA)와 세브란스 병원 직원들이 시합한 것이 국내 배구 첫 경기이다. YMCA의 반하트가 국내인에게 배구를 지도하며 보급하였으며, 그 결과 1925년에는 제1회 조선 배구 대회가 열렸다. 1927년에는 YMCA에서 극동 올림픽 위원인 브라운을 초청하여 강습회를 여는 등 기술 향상을 도모하였다.

해방 후인 1945년 11월 20일에 조선배구협회가 창립되었고, 전국체육대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1955년 제1회 아시아 배구 선수권 대회에 참가해 2위를 차지하였으며, 1958년 제3회 대회 때에는 남녀 모두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올림픽에서는 1968년 멕시코 대회 때 여자 4위, 남자 7위의 성적을 거두었으며,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때 여자팀이 한국 구기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차지하였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일본, 중국과 함께 남녀부 모두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편, 프로배구는 2005년 2월 V리그가 출범하며 시작되었으며, 2016년 현재 남자부 7팀, 여자부 6팀이 참가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주관한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여자배구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들

올림픽 리그 구성

올림픽 본선 쿼터는 총 12장으로 개최국 1장과 배구 월드컵 1~2위팀 2장, 각 대륙별 예선 1위 5장, 올림픽 최종 예선 1~4위팀 4장이다. 12팀이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인 후 각조 1, 2위팀이 크로스로 준결승을 치르고, 준결승에서 승리한 팀들이 결승을 치른다. 결승전 이외에도 3~4위전 등 순위전도 열린다.

올림픽 배구 경기장 규격

가로 9m, 세로 18m의 직사각형으로, 구획선으로 부터 최소한 3m의 프리존이 있어야 하고 코트 면위 7m까지에는 어떠한 장애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국제배구연맹의 국제 경기에 있어서 프리존은 사이드라인으로부터 최소한 5m, 엔드라인으로부터 8m가 되어야 하며, 또한 코트 면위는 최소한 12.5m까지의 공간에 어떠한 장애물도 있어서는 안 된다.

센터라인

코트를 양분하는 중앙선으로 게임 중 상대방 선수와 부딪히는 것을 방지한다.

어택라인

센터라인에서 엔드라인 쪽으로 3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규칙으로 정해져 있는 후위 공격수가 이 선을 넘어 공격하거나 블로킹하는 것을 방지한다.

엔드라인

뒤쪽의 경기장 구분선

사이드라인

옆쪽의 경기장 구분선

서비스 존

엔드라인 오른쪽 뒤편 3m의 범위

네트

높이는 남자 2.43m, 여자 2.24m

백태

네트의 제일 윗부분의 흰 천으로 너비는 5cm이다. 이 부분을 건드리면 파울이다.

안테나

네트 상 사이드라인을 표시하는 장치로 공을 넘길 때 안테나 안쪽으로 넘겨야 한다.

지주

네트를 설치하는 기둥

기타

코트 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는 최저 7m, 가능하면 12m 이상

올림픽 배구 경기장

올림픽 배구 용구 규정

공

지름 21cm, 무게 260∼280g

복장

셔츠와 팬츠, 뒤꿈치가 없는 신발 착용

경기 방법 및 규칙

2000년 1월 1일부터 새로운 규칙이 적용되고 있다.

득점

서브권과 상관없이 이겼을 때 득점하며 서브권을 가져간다. 이때 선수들은 시계 방향으로 한 자리씩 이동한다.

세트 승리

1~4세트까지는 25점을 선취하면 세트를 이기고, 5세트에서는 15점을 선취하면 이긴다. 각 세트마다 2점 차이가 나야 한다.

볼 네트

서브 시 볼이 네트에 맞고 넘어가도 경기는 계속된다.

세트 사이의 휴식 시간

3분이나 2~3세트 사이 휴식 시간은 10분까지 연장할 수 있다.

타임아웃

각 팀은 한 세트에 2번의 타임아웃을 가질 수 있으며, 시간은 30초이다. 그러나 국제배구연맹이나 세계 공식 경기에서 타임아웃은 한 세트(1~4세트)에 팀당 1회 60초가 주어진다. 대신 점수가 앞선 팀이 8점과 16점일 때 테크니컬 타임아웃이 주어진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테크니컬 타임아웃은 없고 각 팀당 2회 30초의 타임아웃이 주어진다.

리베로

12명의 팀원 중 1명의 수비 전문 선수를 말한다. 리베로는 후위 지역 선수로만 경기할 수 있으며, 다른 선수들과 구별되는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반칙

경기 중 자주 발생하는 반칙은 다음과 같다.

- 터치 네트 : 경기 중 네트를 건드리는 행위
- 드리블 : 1명이 공을 2회 터치하는 행위
- 오버 타임 : 공을 3회 이내에 상대 지역으로 넘기지 못했을 때. 단 블로킹으로 막은 회수는 제외한다.
- 기타 : 플레이 중에 센터라인을 벗어날 때, 선수의 위치가 로테이션에 따라 움직이지 않았을 때, 랠리 중 후위 선수가 어택 라인을 넘어 네트 위에서 공격할 때 등도 반칙이 된다.

대표적인 국제 경기

FIVB월드컵

1965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대륙별 상위 랭커 또는 별도의 예선을 거친 국가들이 참여한다. 오늘날에는 올림픽 예선전의 성격이 강하다.

월드리그

1990년 일본 오사카에서 1회 대회가 열린 후 매년 개최되며 10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이 있어 세계 각 대륙을 대표하는 강호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 16개국이 본선을 치른다.

세계 배구 선수권 대회

1949년 체코 프라하에서 제1회 대회를 개최한 후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최고의 배구대회이다. 올림픽 대회가 있는 해에는 올림픽과 세계 선수권 대회를 겸한다.

세계적인 배구 스타

무셜스키(Dmitriy Muserskiy, 러시아, 1988. 10. 29)

우크라이나 태생의 러시아 배구 선수로 신장 218c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강 스파이크는 막을 선수가 없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러시아가 금메달을 따내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으며, 2013 유럽 챔피언, 2011 배구 월드컵도 제패하였다. 2016년 현존하는 최고의 배구 선수로 평가된다.

강만수(한국, 1955. 8. 24)

강만수

1970~1980년대 한국 남자 배구를 이끌어 온 아시아의 거포이다. 신장 195cm. 고등학교 때 국가대표가 되어 1978년 로마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놓았으며, 같은 해 방콕 아시아 대회와 1979년 멕시코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우승을 일구어냈다. 1984년 로스엔젤리스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참가해 예선전적 3승 1패로 준결승 진출이 예상되었으나 3연승의 미국이 브라질에 져주기 게임을 하는 바람에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랑핑(郎平, Lang Ping, 중국, 1960. 12. 10)

일본의 시라이를 잇는 아시아 여자 배구의 거포로 1981년 세계 여자 배구 선수권 대회 우승과 1984년 로스엔젤리스 올림픽 금메달 등 중국 여자 배구를 5회 연속 세계 정상으로 이끈 중국 여자 배구의 영웅이다. 2005~2008년 미국 여자 배구 국가 대표팀 감독을 거쳐 현재는 중국 여자 배구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있다.

로버트랜디 시몬 아티(Robertlandy Simon Aties, 쿠바, 1987.11)

로버트랜디 시몬 아티(Robertlandy Simon Aties)

신장 206cm로 러시아 무셜스키와 쌍벽을 이루는 세계적인 센터로 알려져 있다. 쿠바 대표팀의 센터로 2010년 국제 배구 연맹 세계 남자 배구 선수권 대회에서 베스트 블로커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으며, 2014년 8월 한국의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에서 용병으로 활약 중이다.

김연경(한국, 1988. 2. 26)

김연경

2005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입단한 후 2006년부터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력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큰 활약을 하였으나 네덜란드에 패하여 4강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역대 올림픽 메달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