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퀴어

다른 표기 언어 Queer

요약 성소수자를 지칭하는 말. 성적 지향 등이 보편적이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영단어 'queer'는 '이상한', '괴상한' 등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20세기부터 성소수자를 칭하는 단어로 쓰이기 시작했다. 본래 타인에 의해 경멸적인 의미로 쓰였지만, 이후 1980년대 미국 인권운동의 영향으로 성소수자들이 스스로 퀴어라고 지칭하기 시작하면서 의미가 바뀌었다. 퀴어는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판섹슈얼, 에이섹슈얼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의 앞글자를 따서 'LGBT', 나아가 'LGBIT', 'LGBTAIQ'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1998년부터 격년으로 서울 퀴어 영화제가, 2000년부터는 매년 퀴어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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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요
  2. 단어의 유래
    1. LGBT란

개요

성소수자를 지칭하는 포괄적인 단어다. 성소수자는 성적 지향이나 성정체성과 관련해 사회적으로 소수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성적 지향은 개인이 타인에게 가지는 감정적, 정서적, 성적 끌림의 방향성이다. 성적 지향에 따른 성소수자로는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Bisexual, 양성애), 판섹슈얼(Pansexual, 범성애), 에이섹슈얼(Asexual, 무성애) 등이 있다.

게이, 레즈비언과 같이 자신과 같은 젠더(성별)에 끌리는 성향을 동성애라 한다. 바이섹슈얼은 두 개 이상의 젠더에 끌리는 성향이다. 이때 상대방의 젠더는 자신과 같거나 다를 수 있다. 판섹슈얼은 상대방의 젠더를 구분하지 않는 성향을 말한다. 에이섹슈얼은 타인에게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성향이다. 자신과 다른 하나의 젠더에 끌리는 성향은 이성애라 한다. 이성애자는 사회적 다수로 성소수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성정체성은 자신의 젠더(Gender)에 대한 정체성을 뜻한다. 생물학적 성별과 자신의 성정체성이 다른 사람은 트랜스젠더(Transgender), 일치하면 시스젠더(Cisgender)라 한다. 여성과 남성의 성별 이분법에서 벗어난 성정체성은 젠더퀴어라 한다.

2016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성소수자 차별 법안(HB2) 반대 시위
2016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성소수자 차별 법안(HB2) 반대 시위

단어의 유래

퀴어(Queer)는 본래 '이상한, 괴상한, 기묘한'이란 뜻을 가진 단어다. 북부 잉글랜드에서는 ‘사람보다 이상한 것은 없다(There is nothing as strange as people)’는 의미로 ‘There's nowt so Queer as folk’라는 말을 사용했다. 퀴어가 성소수자를 의미하는 단어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들어서다. 당시 퀴어는 동성애자를 모욕하거나 비하하기 위한 경멸적 호칭으로 사용되었다.

퀴어의 의미는 1980년대 미국 동성애 인권운동의 영향으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동성애자들이 적극적으로 자신들을 퀴어라 지칭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동성애자들이 자신들을 퀴어라 부르기 시작하면서 본래 퀴어가 가지고 있던 경멸적 의미는 사라졌다. 이후 퀴어는 동성애자뿐 아니라 성소수자 전반을 포함하는 단어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한국에서는 2000년부터 매년 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되고 있으며 1998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서울 퀴어 영화제가 개최되고 있다.

LGBT란

한편, 퀴어와 마찬가지로 성소수자를 지칭하는 단어로는 LGBT가 있다. LGBT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바이섹슈얼(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의 첫 글자를 딴 단어다. 더 다양한 성적 지향과 성정체성을 담기 위해 LGBT를 ‘LGBTI, LGBTAIQ’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여기서 I는 인터섹스(Intersex)각주1) , Q는 퀘스처너(Questioner)각주2) , A는 무성애(에이섹슈얼)를 의미한다. 단, LGBT는 단어의 특성상 다양한 성소수자를 전부 표현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참고문헌

・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한국성적소수자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