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뉴노멀

다른 표기 언어 New Normal

요약 새롭게 보편화된 사회·문화·경제적 표준을 의미하는 시사용어. 2004년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초기에는 경제 상황 변화에 따른 진단과 대응을 위해 제시된 경제 용어였으나 2020년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이후로는 전 시대와 달리 새롭게 변화된 사회적·문화적 변화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목차

접기
  1. 개요
  2. 초기 개념
  3.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후의 개념

개요

시대의 변화에 따라 형성된 새로운 경제적 표준이나 새롭게 보편화된 사회·문화적 상황. 처음에는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경제질서 및 세계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 상황에서 형성된 저성장·저물가·저금리 상황을 말하는 경제 용어로 사용되었으나, 이후 특정 사건이나 시기를 변곡점으로 보편화된 새로운 사회적 문화적 현상이나 상황을 뜻하는 용어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초기 개념

'뉴노멀'이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2004년 로저 맥너미(Roger McNamee)에 의해서이다. 그는 <새로운 표준 : 고위험 시대의 거대한 기회(The New Normal: Great Opportunities in a Time of Great Risk>(2004)라는 저서에서 인터넷 시대의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와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탐색하면서 '뉴노멀'이라는 용어로 새롭게 보편화되는 경제 환경을 정의했다.

'뉴노멀'이라는 용어는 이후 2008년 5월 <블룸버그뉴스(Bloomberg News)>에서 언론인 리치 밀러(Rich Miller)와 매튜 벤자민(Matthew Benjamin)에 의해서 다시 강조되었다. 이들은 <새로운 표준(new normal)으로 제시될 서브프라임사태 이후의 경제 저성장(Post-Subprime Economy Means Subpar Growth as New Normal in U.S.)>이라는 글에서 '뉴노멀'을 저성장 시대의 새로운 경제적 기준의 의미로 사용했다.

2009년 5월에는 핌코(PIMCO)의 모하메드 엘에리안(Mohamed El-Erian)에 의해 다시 언급되었다. 그는 실업률의 증가, 글로벌 성장 둔화, 금융시장 및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개입이 세계 경제의 뉴노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노멀'은 이후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로 촉발된 세계 금융 위기 이후 2012년까지 지속된 세계적 경기 불황의 진단과 패러다임 변화를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중국에서도 2010년대 이후 저성장 시대의 경제정책을 진단하면서 2014년 '뉴노멀'의 의미로 ‘신상태(新常態)'를 사용했다.

한국에서도 초기 '뉴노멀'이라는 용어는 주로 저성장이 일상화된 시대를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 펴낸 <10년후 대한민국-뉴노멀 시대의 성장전략>(2016)에서는 전반적으로 저성장이 일상화된 상황을 '뉴노멀 시대'로 정의하고, 이에 따른 경기의 부진과 실업의 증가, 기업 생존환경의 변화 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이에 대한 구조적 대안이 필요함을 제시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후의 개념

2019년 발생하여 2020년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이후, '뉴노멀'이라는 용어는 이 감염증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강력한 방역 조치에 따른 전반적인 변화를 의미하기 시작했으며, 대면접촉 서비스의 불황, 언택트 문화의 확산과 같은 새로운 사회·문화적 변화 양상 및 그 영향으로 새롭게 개편되는 산업구조의 의미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참고문헌

・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준비위원회, 10년후 대한민국-뉴노멀 시대의 성장전략, 시간여행,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