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언택트

다른 표기 언어 untact 동의어 넌컨텍트, noncontact, 노컨텍트, no-contact, 제로콘텍트, zero contact

요약 사람과 사람이 직접 접촉하지 않음을 뜻하는 조어. 서비스나 상품의 제공 과정에서 무인기술이나 인공지능, 로봇배송과 같은 첨단 기술과 기기가 개입하여 직접적인 대면이 없이 재화와 서비스가 제공되는 상황이나 그런 사회적 트렌드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2017년 처음 발표된 이후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를 맞아 주목을 받았다.

목차

접기
  1. 개요
  2. 초기 개념
  3. 의미의 확장
  4. 동향

개요

비대면 접촉을 뜻하는 조어. '접촉(contact)'이라는 말과 부정을 뜻하는 'un'을 결합해서 만든 신조어로, 무인 기기나 인터넷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직접적인 대면 접촉이 줄어드는 양상을 의미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2017년 국내에서 비대면 기술을 뜻하는 용어로 만들어진 후,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주목받는 트렌드 용어로 떠올랐다. 같은 의미의 영어권 용어는 '넌컨텍트(noncontact)', ‘노컨텍트(no-contact)', '제로콘텍트(zero contact)' 등이다.

초기 개념

'언택트'라는 용어는 2017년 10월 출간된 <트렌드 코리아 2018>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 펴낸 이 책에서 '언택트 기술'은 '인공지능과 네트워크, 빅데이터와 사용자인터페이스 기술의 진보가 사람이 하던 업무를 사람 없이 수행하는 기술'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 당시 '언택트'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보급되기 시작한 무인주문기 등을 사례로 들어 상거래에 있어 기술의 발달이 단순한 무인 기술이나 비대면 기술을 넘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방식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음에 관심을 두면서, 다른 사람과 대면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신세대의 심리적 성향에 주목하는 개념이었다.

의미의 확장

초기 무인키오스크와 같은 언택트 기술 자체는 프랜차이즈 매장과 같은 서비스 제공자의 인건비 절약을 위해 도입되었으나 사용자들은 사람보다 실수가 적은 기계적 주문의 편의성과 함께 꼭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 굳이 사람과 대면하는 일에서 발생하는 대인관계의 피로감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전 세대와는 달리 젊은 소비자에게도 수월하게 수용되었다.

이후 언택트 기술은 인공지능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일상에 도입되는 상황에서, 베이비붐 세대와는 달리 태어나면서부터 인터넷이나 모바일과 같은 디지털 문명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시장의 주류로 진입하면서 발생하는 새로운 사회문화적 양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확장되었다.

동향

언텍트 기술은 2020년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방역을 위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조되기 시작하자 새삼스럽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질환이 전 세계에서 단기간에 소멸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일상에서의 대면 접촉을 줄이는 생활방역이 강조되면서 물리적인 대면 접촉을 줄이는 기술로서 로봇배송 등 언택트 기술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으며, 언택트 문화 자체도 중요한 사회 트렌드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참고문헌

・ 김난도 외, 트렌드 코리아 2018, 미래의 창,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