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사이원반

요약 척주에서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이어주는 연골 구조물

정의

척추사이원반은 두 척추뼈몸통(척추체)의 사이를 섬유연골관절로 이어주는 탄력 있는 받침으로 사람에게는 23개의 척추사이원반이 존재한다.

위치

척추사이원반이 있는 가장 윗부분은 제2목뼈와 제3목뼈 사이고 가장 아랫부분은 제5허리뼈와 엉치뼈 사이에 있다.

형태 및 구조

척추사이원반은 속질핵 및 몇 개의 혈관과 신경을 지니는 섬유테로 구성되고 2개의 얇은 연골판에 의해 상하의 종말판(척추뼈몸통의 가장 윗부분이나 아랫부분의 뼈)과 분리된다. 속질핵(수핵)은 매우 가소성이 높아 형태가 잘 변하여 액체와 같이 행동하는 흰색의 반교질 상태의 조직이다. 압축력에 강하며 연골판과 섬유테(섬유륜)에 의해 형태를 유지한다. 물풍선 속의 물이 속질핵이고 이를 담고 있는 고무풍선이 섬유테와 연골판이라 비유할 수 있다. 속질핵의 위치는 척추사이원반의 가운데에서 약간 뒤로 치우쳐 있다. 속질핵은 교원섬유(콜라겐섬유)의 가는 다발, 결합조직세포, 연골세포와 많은 무형 세포간물질을 함유한다.

섬유테(섬유륜)는 나선형으로 배열된 교원섬유다발(콜라겐섬유다발)이 모인 여러 겹의 판으로 속질핵을 담고 있다. 섬유테 각 층의 판끼리는 섬유방향이 서로 120도로 교차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섬유테의 위아래로는 연골판이 부착되어 있고, 섬유테의 가장 바깥의 섬유는 앞세로인대(전종인대), 뒤세로인대(후종인대)와 섞여있고 섬유연골이 가장 안쪽의 층에 있다. 섬유테는 속질핵과 달리 당겨지는 힘에 강하다. 성인이 되면 속질핵이 뒤로 치우치고 섬유테의 뒤쪽 층판이 얇아져 원반후방탈출(추간판 후방탈출)의 원인이 된다.

초자연골판은 척추뼈몸통의 위아래면을 덮고 있다.

척추사이원반의 구조

기능

역학적으로 척추사이원반은 두 척추뼈몸통 사이의 운동을 가능하게 하면서 두 척추뼈몸통이 연결되도록 안정시킨다.

각 구성 요소들의 기능을 살펴보면, 속질핵은 충격흡수, 응력평형 및 척추사이원반과 척추뼈몸통 안에 있는 모세혈관 사이의 액체 교환 등의 역할을 한다. 섬유테의 기능은 척추뼈몸통을 지탱하여 안정성을 주고 콜라겐 섬유방향이 사선형으로 교차하여 척추뼈몸통 사이에 운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제어인대로 작용하기도 하고 속질핵의 모양 유지 및 충격 완화 작용 등을 한다. 초자연골판은 척추뼈몸통의 성장에 관여하며 척추뼈몸통를 보호하고 종말판 중앙의 혈관을 통하여 척추뼈몸통 내 모세혈관과 척추사이원반 사이의 액체 확산에 관여한다.

관련 질병

추간판 탈출증, 추간판성 요통, 감염, 척색종 등

관련 검사

X선 촬영(X-ray),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 단층촬영(CT), 추간판 조영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