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결막염

바이러스 결막염

[ viral conjunctivitis ]

요약 바이러스에 의한 결막의 염증
진료과 안과
관련 신체기관

정의

결막(conjunctiva)은 눈(안구)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이며, 눈의 흰자위인 구결막과 윗눈꺼풀을 뒤집거나 아래눈꺼풀을 당겼을 때 진한 분홍색으로 보이는 검결막으로 나뉜다. 이 결막 조직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긴 것을 바이러스 결막염이라 한다.

원인

바이러스에 의한 결막의 감염이 원인이며, 흔한 원인 바이러스에는 아데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단순포진바이러스 등이 있다.

증상

본인이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으로 통증, 이물감(눈에 무엇인가 들어있는 느낌), 눈곱, 눈물흘림 등이 있고, 밖으로 드러나는 증상으로는 충혈, 결막부종, 결막하출혈, 여포, 위막(가성막)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검사

통증, 이물감, 눈곱을 호소하면서 결막충혈, 결막하출혈, 여포, 결막부종 등의 결막염을 나타내는 증상이 관찰되면,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성 결막염을 진단할 수 있다.

세극등 현미경 검사를 시행하여 결막을 자세히 관찰한다. 세극등 현미경 검사는 안과에서 흔히 시행하는 일종의 현미경 검사로 눈을 최대 40배까지 확대하여 자세히 볼 수 있으며, 이 검사를 통해 충혈의 정도, 결막부종 여부, 결막하출혈 상태, 여포나 유두비대 여부, 위막 여부 등 결막염의 특징적인 증상을 확인할 수 있다.

치료

바이러스성 결막염에는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낫게 된다. 치료의 목적은 증상 완화에 있으며, 세균 감염이 함께 오는 것에 대비하여 항생제를 눈에 넣기도 한다. 결막염의 후유증인 각막상피 하 혼탁(각막이 바이러스에 대항하여 싸운 결과물로 생긴 점상의 혼탁으로 각막상피 아래쪽에 생긴다)을 예방하기 위해 눈에 넣는 약한 스테로이드제 안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각막상피가 벗겨진 경우에는 치료용 콘택트렌즈와 인공눈물 등으로 각막상피의 재생을 돕는다. 중요한 점은 접촉에 의한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눈 및 안구 분비물을 만지지 않고 수시로 손씻기를 해야 하며 수건, 생활용품 등 개인 용품을 타인과 격리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경과/합병증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처치 외에는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으며, 대개 14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유행성 각결막염의 경우 원형의 각막상피하 혼탁이 남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으나, 매우 심하게 앓을 경우는 시력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결막염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드물게 각막상피가 벗겨지기도 하는데, 이 경우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손상된 각막 상피를 통해 균이 들어와 이차감염이 될 경우 각막염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안과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방법

- 평소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는다.
- 눈을 만진 후에 손을 깨끗이 씻는다.
- 렌즈를 낀 채로 수영하지 않는다.
- 눈병이 유행할 때는 수영장 등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는다.
- 본인이 바이러스 결막염에 걸렸거나 주위에 환자가 있을 시 전염이 되지 않도록 개인 용품을 분리 사용한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며, 직간접 접촉으로 옮겨지므로 전염에 유의한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눈병에 걸리면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로 일부러 눈병에 걸린 친구의 눈을 만진 후 자기 눈을 만져 전염을 시키기도 하는데, 결막염이 일반적으로 잘 낫는다고는 하지만 일부의 경우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행동은 절대적으로 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