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콜레라

[ cholera ]

요약 콜레라균의 감염에 의한 급성 설사 질환
진료과 감염내과, 소화기내과, 소아청소년과
관련 신체기관 대장

정의

콜레라는 콜레라균(Vibrio cholerae)의 감염으로 급성 설사가 유발되어 중증의 탈수가 빠르게 진행되며,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전염성 감염 질환이다.

원인

콜레라균은 분변, 구토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며,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식사할 때에 감염될 수 있다. 날것이나 덜 익은 해산물이 감염원이 되는 경우도 있다. 감염 증상을 일으키는 데에는 1억~100억 개 정도의 많은 수의 균이 필요하지만, 위산 분비에 문제가 있는 환자나 위 절제술을 받은 사람은 더 적은 수의 균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해외 여행객 및 근로자의 증가로 해외 유행지역에서 콜레라균의 국내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증상

잠복기는 수 시간에서 5일까지이며, 보통 2~3일이다.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급성 수양성(물 같은) 설사와 오심, 구토가 나타난다. 급성 설사로 인해 중증의 탈수가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진단/검사

특징적인 임상증상과 함께 분변 배양 검사를 통하여 콜레라균이 검출되면 콜레라로 진단할 수 있다. 임상에서는 대변검사로 균 배양 및 검출을 시행하고 현미경으로 콜레라균의 특징적인 움직임을 확인하고, 항혈청 투여 시 균의 움직임이 저지되는 것으로 진단하기도 한다. 콜레라균에 대한 항독소나 항체 수의 상승을 확인하는 방법 등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임상적 유용성은 떨어진다. 또한 혈액 검사로 신부전 및 전해질 불균형 등의 이상 증상이 동반되었는지를 확인한다.

치료

수액주입으로 손실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하고 체내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는 것이 주된 치료 방법이다. 구토가 없고 중증 탈수가 동반되지 않는 경우에는 경구 수액 보충이 가능하다.

항생제를 투여하면 증상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박트림(bactrim),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 등의 항생제가 사용된다.

경과/합병증

치료하지 않을 경우 급속하게 탈수가 진행되고 혈액 내 산 성분이 많아지는 산혈증 및 순환기계 허탈이 발생한다. 병이 진행되면서 신부전이 동반되지만 이는 대개 회복 가능하다. 중증 콜레라의 경우 4~12시간 만에 쇼크에 빠지고 18시간~수일 내에 사망할 수 있다.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은 50% 이상이지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사망률은 1% 이하이다.

예방방법

상하수도 시설 정비를 포함한 공중위생 시책과 함께 개인위생 관리가 요구된다. 음식물 조리 시에는 위생적인 물을 사용하고 충분히 가열하도록 한다. 경구용 백신이 시장에 나와 있고, 미국 등지에서는 콜레라 유행지역 여행 시에 백신 투여를 권장하고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좀 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환자의 격리가 필요하다. 환자가 사용한 물품은 따로 관리하며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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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재미있는 미생물과 감염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