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만탄 문화 및 관광

칼리만탄 문화 및 관광

칼리만탄의 여러 도시는 역사, 문화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지역이다. 반자르마신, 팔랑카라야, 발릭파판, 폰티아낙, 싱카왕 등의 도시를 비롯하여 테라칸섬, 쿠알라 카푸아스(Kuala Kapuas), 데라완(Derawan) 군도, 팡칼라 번(Pangkalan Bun) 등의 근교도 가볼 만한 장소이다.

남칼리만탄주의 반자르마신은 칼리만탄의 내륙과 바다를 모두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반자르마신은 칼리만탄의 주요 항구 도시였으며, 운하를 중심으로 도시상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바리토강의 무아라 쿠인(Muara Kuin) 수상시장이다. 바나나, 새우, 생선, 시금치, 코코넛, 람부탄을 비롯한 제철과일 및 향신료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팔랑카라야는 중부칼리만탄의 중심도시로, 칼리만탄에서 생태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열대정글과 삼림으로 구성된 중부칼리만탄의 거대한 자연을 탐험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며, 주변에는 오랑우탄과 악어를 볼 수 있는 야생공원도 있다. 다야족이 만든 많은 공예품을 볼 수 있는 발랑아(Balanga) 박물관도 가볼 만한 곳이다.

동칼리만탄주의 발릭 바판은 마카사르(Makasaar)의 해협을 마주하고 있다. 석유와 다른 광물 산업이 발전한 도시이나, 아름다운 관광지도 많다. 칼라마(Kalama), 망가르(Mangar), 스가라 사리(Segara Sari) 해변은 발릭 바판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이다.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웨인강 보호삼림'도 방문할 수 있으며, 웨인강 보호삼림에는 허니베어, 오랑우탄, 긴코원숭이, 코주부원숭이 등 멸종위기 동물 뿐 아니라 많은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서칼리만탄주의 폰티아낙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적도기념비이다. 이 기념비는 1928년 적도의 '0'도를 표시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이 외에도 많은 기념비와 작은 박물관 등이 있다. 기념품 시장에서는 다양한 기념품 구입도 가능하다. 서칼리만탄주의 싱카왕시는 말레이시아의 사라왁 주와 경계를 이루는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싱카왕시는 인구 70% 이상이 중국계 화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도시 곳곳에 100 여개의 중국 사원들이 있다. 또한 싱카왕시는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도시로, 홍콩시장에 방문하면 여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 사바의 경계 건너편에 위치한 테라칸섬 및 도시는 아시아∙태평양 전쟁 동안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사격진지, 박물관, 기념비 등이 도시 곳곳에 위치해 있다. 이 외에도 동물을 볼 수 있는 주와타 악어 센터, 맹그로브 긴코원숭이 보호구역, 아름다움 아말 해변 등이 볼만한 관광지이다.

반마르마신 근교인 쿠알라 카푸아스는 중부칼리만탄주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이다. 카푸아스강을 둘러싸고 있는 지역으로 '물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아름다운 어촌과 항구도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급류 래프팅과 같은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다. 룽안(Rungan) 지역에서는 금광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투어가 진행 중이다.

동칼리만탄의 중심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데라완 군도는 31개의 섬으로 이루어져있다. 데라완 군도는 따뜻한 기후의 조용한 섬으로, 하얀 모래 해변, 깨끗한 바다, 많은 수중생물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데라완 군도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거대초록거북과 대모거북이 서식하고 있으며, 바다에서 거북이와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해양 보존 지역이 127만 헥타르 이상에 이르며, 260여 종의 산호들과 870여 종의 물고기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팡갈라 번에는 아름다운 아웃강이 위치해 있다. 아웃강을 지나는 전통 보트와 다양한 보트를 타고 강을 따라 구경하는 관광이 가능하다. 탄중 푸팅(Tanjung Puting) 국립공원에서 어드벤처를 원하는 방문객들의 게이트웨이와 같은 곳이다. 이곳에는 천연자원보존협회에서 관리하는 부상당한 오랑우탄을 보살피는 오랑우탄 격리센터가 있다. 관광객들 역시 귀여운 오랑우탄 새끼들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근교 쿠부(Kubu) 해변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