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하눅빌 경제와 산업

씨하눅빌 경제와 산업

항구도시 씨하눅빌은 캄보디아 제1의 해양 관문으로서 무역 및 물류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캄보디아 유일의 심해항인 씨하눅빌 자치항(Sihanoukville Autonomous Port)은 연간 총 물동량이 5백만 톤이 넘고(5,328,348톤), 컨테이너 물동량은 54만 TEU를 넘는다(2018년 기준). 캄보디아 정부는 씨하눅빌의 특장점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씨하눅빌 경제특구(Sihanoukville Special Economic Zone, SSEZ)"와 "씨하눅빌항 경제특구(Sihanoukville Port Special Economic Zone, SPSEZ)"를 설립했다.

씨하눅빌은 중국이 전개하는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 BRI)의 전략적 요충지 가운데 하나이다. 씨하눅빌 경제특구 역시 중국 자본의 지원으로 계획되었으며, 175개의 국제기업을 유치하고, 24억 9천만 달러의 무역액을 기록했다(2022년 기준). 2010년대 이후 중국 자본의 유입으로 부동산 투자 개발이 크게 늘었으며, 호텔, 리조트, 카지노와 같은 대형 위락 시설들이 빠르게 증가했다. 특히 카지노 산업이 급증했는데, 캄보디아에 허가된 총 163개의 카지노 가운데 91개가 씨하눅빌을 포함한 씨하눅빌주에 위치하고 있다(2019년 기준). 그러나 2018년 8월 캄보디아 정부가 온라인 및 아케이드 도박을 금지하고, 이듬해 코로나19 대유행이 발발하자 카지노 관광을 중심으로 한 중국발 여행객 유입과 부동산 개발에 타격을 받았다.

교통

수도 프놈펜과 씨하눅빌을 잇는 간선도로는 4번 국도이다. 또한 프놈펜에서 남쪽으로 뻗어 껌뽓(Kampot)을 경유하는 3번 국도가 씨하눅빌 인근 쁘레이놉에서 4번 국도와 연결되므로 이를 통해서도 프놈펜과 씨하눅빌 간 왕래가 가능하다. 2022년 10월, 캄보디아 최초의 고속도로인 프놈펜-씨하눅빌 고속도로(Phnom Penh-Sihanoukville Expressway)가 개통했다. 이로써 프놈펜에서 씨하눅빌까지 4번 국도를 이용하면 4~5시간 정도 걸리던 것이 2시간 정도로 대폭 단축되었다.

프놈펜과 씨하눅빌 간에는 옛 철로를 이용한 기차 운행도 재개되었다. 인프라가 낙후되어 있고 시간이 오래 걸려 일반 승객들은 많이 애용하지 않지만, 화물 운송의 일정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씨하눅빌 국제공항(Sihanouk International Airport, IATA: KOS)은 씨하눅빌에서 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에는 연간 이용객 수가 160만 명이 넘고 열 곳이 넘는 도시에 정기노선이 취항 할 정도로, 프놈펜, 씨엠립과 더불어 캄보디아의 주요 국제공항으로 기능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특히 중국과의 왕래가 제한되면서 취항 노선과 운항 편수, 이용객 수 모두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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