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마루

누마루

요약 바닥을 지면으로부터 높이 띄워 지면의 습기를 피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다락처럼 한 층 높게 만든 마루.
거창 동계종택 누마루

거창 동계종택 누마루

누마루에서 '누(樓)'는 '다락'이라는 의미의 한자어로, '누각(樓閣)'이나 '망루(望樓)'에서 사용되듯이 '다락처럼 높은 곳에 위치하는 건물 구조'를 나타낸다. 따라서 누마루는 '한옥에서 방이나 대청보다 바닥을 한 층 더 높게 만든 마루'를 가리킨다.

집 안에 누마루를 두기 시작한 것은 조선 후기 이후이며, 양반 저택에서는 기존의 사랑채나 별당의 한 쪽에 한두 칸가량 앞으로 튀어나오도록 누마루를 설계하고 밑에 기둥을 세우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바닥이 지면으로부터 높게 떨어져 있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고, 지면으로부터 올라오는 습기를 피할 수 있다. 앞뒤로만 개방되어 있는 대청마루와는 달리, 누마루는 삼면이나 사방으로 개방이 가능하므로 경치를 바라보거나 풍류를 즐기기에 적합하며, 손님을 접대하는 장소로도 사용된다. 또한 누마루가 사랑채에 있는 경우에는 바깥주인의 권위를 드러내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참조항목

마루

카테고리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