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본 패럴

이본 패럴

[ Yvonne Farrell ]

요약 아일랜드의 건축가이며 교육자. 셸리 맥너마라와 공동으로 ‘그래프턴 아키텍츠’를 설립하여 장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자연환경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한 인간적 감성이 깃든 건축물을 선보였다. 2020년 아일랜드 최초이자 첫 여성 듀오로 맥너마라와 함께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출생-사망 1951 ~
국적 아일랜드
활동분야 건축
출생지 아일랜드
주요수상 RIBA 국제건축상(2016), 프리츠커상(2020), 스털링상(2021)
주요작품 밀라노 루이지 보코니 대학(2008), 페루 리마 공과대학 캠퍼스(2015), 런던 킹스턴대학교 타운하우스(2019)

1951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났다. 더블린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했으며 1976년 졸업 이후 모교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1978년 같은 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만난 셸리 맥너마라와 건축사무소 ‘그래프턴 아키텍츠’를 설립해 아일랜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페루 등 유럽과 남미에서 학교와 관공서 등의 공공 건축물 설계를 중심으로 협업을 지속해왔다. 두 사람은 2018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총감독을 맡기도 했다. 또한 하버드 디자인대학원, 예일대학교, 로잔공과대학교를 포함한 세계의 많은 건축학교에서 후진을 양성했으며, 2015년에는 더블린대학교 겸임교수로 임용되었다.

작품 및 활동

초기 작업은 더블린을 중심으로 주택, 대학 캠퍼스, 문화센터 등 다양한 건물을 건축했지만 국제적 명성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들의 작업은 산악지대가 많은 모국 아일랜드의 지리와 기후에 영향을 받았다.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들고 주변 풍광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건축물을 주로 선보였다.

더블린 노스 킹 스트리트 공동주택(2000)은 인접한 도로로부터 소음을 차단하고 사생활 보호를 위해 53㎝ 두께로 벽돌을 쌓고 각 세대 창문에 목재 슬라이딩 셔터를 덧댔다. 반대편 외벽은 노출 콘크리트와 강철, 유리를 사용하여 자칫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공간에 개방감을 더했다. 이 주택은 인본주의적 가치관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번잡한 대로변에 위치한 입지 조건 속에서 82가구 입주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아일랜드 도시 연구소(2002)도 여러 상황에 대응하는 재료의 변화를 통해 시각적으로 흥미로운 건물인 동시에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건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 사람이 국제무대에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2008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건축 축제에서 밀라노의 루이지 보코니 대학 프로젝트로 ‘올해의 세계 건축상’을 수상하면서부터이다. 보코니 대학 프로젝트는 밀라노라는 도시의 활기찬 풍경과 대학 사이의 연속성을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대학이 도시의 삶에서 수행하는 문화적 기여에 대한 고민을 건축물에 담았다.

‘현대식 마추픽추’라 불리는 페루 리마의 공과대학 캠퍼스(2015)는 해안가 절벽 위의 도시인 리마의 독특한 지형 조건을 섬세하게 수용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장소의 고유성을 포용하고 세심하게 고려해 건축 공간과 조화시킨 또 하나의 예로 프랑스 툴루즈대학교 경영대학(2019)이 있다. 이 건물은 주변의 운하와 다리, 교회, 산책로, 성벽, 돌탑 등 도시의 풍경을 교정에 고스란히 끌어들였다. 런던 킹스턴대학교 타운하우스(2019)는 내외부로 열린 유연한 공간 설계를 통해 대학의 유기적인 기능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수상

2012년 베니스 국제 건축 비엔날레 은사자상, 2016년 RIBA 국제상, 2020년 RIBA 금메달과 프리츠커상, 2021년 스털링상 등을 수상했다.

참조항목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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