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체

유성체

[ Meteoroid ]

유성체는 행성간 공간에서 움직이는 물체로, 소행성보다 작은 고체 물질이다. 유성체가 지구 대기로 진입하여 빛을 낼 때는 유성(meteor) 혹은 별똥별(shooting star)이라고 하고, 대기중에서 없어지지 않고 지표면에 떨어지면 운석(meteorite)이라고 한다.

유성체 대부분은 소행성의 잔해들로 충돌에 의해 부서진 것이고 혜성의 잔해들도 있다. 달이나 화성에 운석 충돌로 인해 나온 파편들도 있다. 깊은 바다의 퇴적층 조사로 알려진 지구에 유입되는 미세한 유성체의 양은 1년에 약 1만톤 정도이다.

그림 1. 유성체의 대기 진입(출처:

목차

지구와의 충돌 속도

유성체는 지구 상층 대기에 11 km/s ~ 72 km/s 의 속력으로 진입하는데, 시속으로는 4만 ~ 26만 km/h 이다. 지구 근처에서의 태양계 탈출 속도는 42 km/s 이고, 지구 궤도 속도가 30 km/s 이므로, 지구가 공전하고 있는 방향으로 정확히 유입되는 경우 유성체는 최대 72 km/s 의 속도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속도로 진입하게 되면 유성체의 원자나 분자가 대기중의 분자와 충돌하게 되어 이온화 된다. 이 전자들이 다시 이온들과 결합하면서 빛을 방출하게 되고 유성으로 보이게 된다.

그림 2. 지구 진행 방향과 정반대 방향으로 최대 속도로 진입하는 유성체(출처: 송인옥/한국천문학회)

자연우주물체에 의한 위험

태양계 행성소행성, 혜성은 고유의 공전운동을 하지만, 크기가 작은 소행성이나 혜성, 유성체들은 다른 천체의 중력 영향으로 궤도가 바뀌기도 한다. 소행성 충돌 잔해나 혜성의 부스러기들이 우연히 지구의 공전궤도에 있다면 지구에 유성으로 떨어지게 된다. 크기가 커서 대기중에서 사라지지 않고 운석으로 지상에 떨어진 경우나, 2013년 러시에 첼야빈스크 상공에서 유성이 공중에서 폭발한 경우처럼 큰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자연우주물체에 대한 위험 감시가 요구되며, 한국에서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에서 이 일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