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영언

청구영언

[ 靑丘永言 ]

요약 1728년(영조 4) 김천택이 편찬한 우리나라 최초의 가집(歌集)이다. 2022년 4월 26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2022년 4월 26일
소장 국립한글박물관
관리단체 국립한글박물관
소재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9 (용산동6가, 국립한글박물관)
시대 조선시대
종류/분류 기록유산 / 전적류 / 필사본 / 기타류
크기 세로 26.5cm, 가로 17.5cm

1728년 조선 후기의 시인 김천택(金天澤)이 편찬한 우리나라 최초의 가집(歌集)으로, 가집은 가곡(歌曲)이라는 우리의 전통 성악곡으로 불리던 시조를 모아 놓은 노랫말 자료집이다. 《청구영언(靑丘永言)》 이전에는 일부 개인 문집에 수록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노랫말이 구전(口傳)으로 전승되었으나, 김천택이 10년에 걸쳐 당시 전승되던 580수의 시조를 정리함으로써 문헌으로 기록되어 전승될 수 있었다. 

《청구영언》은 정몽주(鄭夢周), 맹사성(孟思誠), 태종(太宗), 이순신(李舜臣), 황진이(黃眞) 등 고려말부터 18세기까지 쓰여진 여러 작가들의 작품들을 실었으며, 유명 작가의 작품 뿐만 아니라 작가 미상의 시조까지 포함하였고, 당시 가사의 내용이 비속하다는 이유로 논란이 있었던 사설시조까지 수록하여 가곡의 한 부분으로 인정하였다. 

《청구영언》 구성은 당대인들이 선호한 작품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틀을 짜고, 작가가 분명한 작품은 작가별로, 작자 미상의 작품은 주제별로 분류하는 체계적인 구성을 갖추었으며, 작가는 신분에 따라 구분해 시대순으로 수록함으로써 노랫말 전승의 역사까지 분명히 하였다. 이러한 《청구영언》의 구성 체제는 가집 편찬의 기준으로 널리 활용되어 이후 편찬된 200여종의 가집들에도 영향을 끼쳤다.

《청구영언》 국립한글박물관 소장본의 크기는 세로 26.5cm, 가로 17.5cm이며, 총 70장으로 이루어져있다. 표지는 결락되어있던 것을 복원한 것이며, 1면 오른쪽 하단에는 ‘南坡居士(남파거사)’라고 적힌 김천택의 장서인(藏書印)이 찍혀있다. 행자수는 반엽 당 12행 28자 내외로 필사되어 있고, 필사된 글씨체는 행초체(行草體)이다. 책에 쓰인 글씨가 김천택의 친필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현전하는 《청구영언》은 국립한글박물관 소장본 외에 홍재휴(洪在烋) 소장본, 이병기(李秉岐) 소장본, 이가원(李家源) 소장본 등 7점이 있으며, 이 중에서 국립한글박물관 소장본만이 원본으로 추정된다. 

가치 및 의의

《청구영언》은 우리나라 최초의 가집이자, 《해동가요(海東歌謠)》, 《가곡원류(歌曲源流)》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시조집으로 평가된다. 《청구영언》에 수록된 시조들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가곡(歌曲)의 원천이 된 자료로서, 내용의 중요성 뿐 아니라 조선 후기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사용한 언어와 유려한 한글서체 등 국어국문학사와 음악사, 한글서예사, 무형유산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청구영언》 국립한글박물관 소장본은 현전하는 7종의 《청구영언》 중에 유일한 원본으로 비록 결락되고 유실된 부분이 많으나 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보존해야할 가치가 충분하다. 이러한 이유로 2022년 4월 26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참조항목

김천택, 청구영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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