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조절 인자

전사 조절 인자

[ Transcription regulatory factor , 轉寫 調節 因子 ]

요약 DNA상의 특정 염기 서열에 결합하여 유전자의 전사를 조절해 주는 단백질.

진핵생물의 특정 유전자의 전사(transcription)를 조절해 주는 단백질을 '전사 조절 인자(transcription regulatory factor)'라고 한다. 진핵생물에서 전사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프로모터(promotor)에 RNA중합효소가 결합해서 전사를 개시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RNA중합효소에 의해서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RNA중합효소의 DNA 결합과 전사의 개시를 돕는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의 작용이 필요하다. 전사인자는 다시 보편 전사 인자(general transcription factor)와 전사 조절 인자(또는 유전자 특이 전사 인자, gene specific transcription factor)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전사 조절 인자가 DNA상의 특정 서열을 인식해서 결합하면, 이들에 의해서 보편 전사 인자의 DNA 결합 여부가 결정된다.

지금까지 수백 종류의 전자 조절 인자가 동정되었다. 일반적으로 전사 조절 인자의 구조는 DNA의 특정 염기 서열에 결합하는 부위와, 다른 단백질과 상호작용하여 실제 전사를 조절하는 영역으로 이루어진다.

전사 조절 인자는 역할에 따라서 다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DNA상에 결합하여 전사를 촉진하는 전사 조절 인자를 '전사 촉진 인자'라고 하며, 반대로 전사를 억제하는 전사 조절 인자를 '전사 억제 인자'라고 한다. 전사 촉진 인자와 전사 억제 인자는 동시에 한 유전자에 작용할 수 있다. 전사 촉진 인자에 의해서 보편 전사 인자가 프로모터 주변에 결합하면 RNA중합효소가 전사가 일어나는 시작점을 인식하여 결합하고, 최종적으로 전사를 일으킬 수 있는 전사 개시 전 복합체(preinitiation complex)를 형성하여 유전자의 전사가 일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