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법

심원법

[ 深遠法 ]

요약 삼원법의 하나로 산 앞에서 산 뒤쪽으로 굽어서 넘겨다보는,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시점을 말한다.

전통 산수화에서 사용하는 구도인 삼원법의 세 시점 중 하나로, 앞의 산에서 뒤의 산들을 굽어서 넘겨다보는 일종의 부감시(俯瞰視)를 말한다. 한 화폭에 심원의 시점만이 나타나기도 하고, 평원과 고원의 다른 두 시점과 함께 사용되어 이동하는 시점의 복합적인 공간감이 표현되기도 한다.

특징

심원법은 눈높이를 화면 위쪽에 두고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점에서 그리는 것으로, 층층이 펼쳐지는 산세나, 산 위에서 깊은 골짜기로 굽어 들어가는 길,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펼쳐지는 산 뒷자락의 풍경 등을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산의 무한한 깊이감을 표현하는 데 효과적이다. 색은 대체로 무거우며 어둡게 표현되며, 인물의 경우 작고 세세하게 표현된다.

대표작품

관념산수화에서는 삼원법을 병용하여 사용한 그림이 많은 반면, 실재 풍경을 그린 조선후기의 《진경산수화》에서는 하나의 시점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 중 심원법이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는 강세황의《피금정도, 披襟亭圖》(1789) 등이 있다.

역참조항목

삼원법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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