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전서동림조담

지리전서동림조담

[ Jirijeonseo dongrimjodam , 地理全書洞林照膽 ]

요약 조선시대 천문과 지리를 관할했던 관상감(觀象監)이라는 관청에서 관원을 선발할 때 음양과(陰陽科)의 시험 과목 중 하나로 널리 사용했던 풍수지리서이다. 2020년 1월 6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2020년 1월 6일
소장 개인소장
관리단체 개인소장
소재지 서울특별시 동작구
시대 조선 15세기 추정(태종연간, 1400~1418)
종류/분류 기록유산 / 전적류 / 전적류
크기 세로 26.4 × 가로 15.3㎝

본 유물은 조선시대 천문과 지리를 관할했던 관상감이라는 관청에서 관원을 선발할 때 음양과의 시험 과목 중의 하나로 널리 사용했던 풍수지리서이다. 이 책은 중국 오대(五代)에 범월봉(范越鳳)이 편찬한 책으로 총 2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줄여서 《동림별결(洞林別訣)》이라고도 부른다. 본 유물은 일부 주술적 요소가 섞여 있다는 점에서 주희(朱熹)를 위시한 송대 유학자들에게 비판을 받았던 책이다. 그런데 조선 사회는 주희의 성리학을 깊이 받아들였음에도 불구하고 풍수지리설 또한 조선 초기부터 중요한 지식으로 활용되었다. 특히 국가 관청에서 이 책을 과시(科試)의 과목으로 중요하게 다루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본 유물이 역사적으로 특별한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2020년 1월 6일 대한민국의 보물로 지정되었다.

유물의 구성과 상태

본래 이 책은 총 24편이나 본 유물은 상․하권 22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권에는 변괘편(變卦篇), 천성편(天星篇), 납갑편(納甲篇), 용호편(龍虎篇), 혈맥편(血脈篇), 명당편(明堂篇), 사신편(四神篇), 주객편(主客篇)으로 총 8편이 수록되었고 하권에는 근안편(近桉篇), 원조편(遠朝篇), 수구편(水口篇), 풍입편(風入篇), 응룡편(應龍篇), 재혈편(裁穴篇), 절수편(折水篇), 악석편(惡石篇), 개지편(開地篇), 흉기편(凶忌篇), 도로편(道路篇), 오음편(五音篇), 오행편(五行篇), 복분편(覆墳篇)까지 총 14편이 수록되어 있다. 

본문은 계미중자(癸未中字), 주석은 계미소자(癸未小字)로 인쇄되어 있다. 현재로서는 서문(序文), 발문(跋文), 간기(刊記) 등이 남아 있지 않아 간행과 관련된 사항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계미중자를 사용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이 책은 적어도 태종 연간(1400~1418) 이전에 인쇄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치 및 의의

본 책은 조선시대에 국가에서 중요하게 활용한 과시 과목인 음양과 부분의 교재였다. 그러나 일반적인 문과(文科)와 무과(武科)의 수험서가 아니라 잡과(雜果)의 교재로서 이를 보는 수험생 자체가 적었기 때문에 간행본 수가 많지 않았다. 또한 현재 전하는 본도 드물다는 점에서 희소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사용된 금속활자인 계미자(癸未字)로 인출되었다는 점에서 서지학적 가치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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