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결핵은 결핵균으로 알려진 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잠복 결핵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활동성 결핵의 경우 기침, 가래, 객혈 등의 호흡기 증세와 흉통, 발열, 야간 발한,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결핵은 투베르쿨린 피부 검사, 인터페론 감마 분비 검사, 흉부 X선 촬영 등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결핵은 소아기에 BCG 백신 예방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항생제(Antibiotic) 투여를 통해 치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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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은 여러 종류의 마이코박테리움(Mycobacterium)에 의한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며, 그 중에서도 대부분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감염에 의해 일어난다. 결핵균은 산소를 매우 좋아하는 호기성 세균으로, 주로 폐의 대식세포(Macrophage) 내에 들어가 증식하며, 표면에 미콜산으로 이루어진 밀랍과 같은 코팅이 되어있고 숙주세포인 대식세포가 생성하는 소화 효소에 저항성을 가져 그 내부에서 생존하며 결핵을 유발한다. 그 이외에도 결핵의 발병률을 높이는 부가적인 원인으로는 HIV 감염, 영양실조, 만성 폐질환, 당뇨 등이 있다.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들 중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잠복 결핵(latent tuberculosis)을 겪지만, 잠복 결핵을 겪는 환자 중 면역력이 저하되었거나 HIV에 감염된 환자의 경우 지속적인 기침, 가래, 객혈, 발열, 흉통, 야간 발한,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활동성 결핵(active tuberculosis)으로 발전하게 된다. 잠복 결핵의 경우 결핵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않지만, 활동성 결핵을 앓는 환자의 경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에서 분사되는 에어로졸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결핵을 전염시킬 수 있다. 다만 적절한 치료를 받은 지 약 2주가 지난 활동성 결핵 환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결핵을 전염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핵의 주요 원인균인 Mycobacterium tuberculosis의 전자현미경 사진 (출처: )

잠복 결핵의 경우 주로 사용되는 진단 방법은 투베르쿨린 피부 반응 검사(Mantoux tuberculin skin test)와 인터페론 감마 분비 검사(Interferon-gamma release assay)이다. 투베르쿨린 피부 반응 검사에서는 투베르쿨린 용액(RT-23) 0.1 ml를 팔의 피부 내에 주사한 후, 48~72시간 이후 부풀어 오른 부위의 직경이 10 mm 이상이면 양성으로 판정한다. 하지만 이 검사법은 BCG 예방접종 등에 의해 결핵균에 감염되지 않았는데도 양성으로 판정되는 등 부정확한 면이 있어, 최근에는 결핵균의 특수한 항원을 인지하는 T 세포에서 분비되는 인터페론(interferon) 감마의 농도를 조사하여 결핵 여부를 판단하는 인터페론 감마 분비 검사 또한 시행하고 있다.

활동성 결핵의 경우, 기침, 가래와 같은 호흡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흉부 X선 촬영(Chest X-ray) 및 객담 도말검사 및 배양검사(Acid-Fast Bacilli smear and culture)를 통해 결핵의 활동성을 판단한다. 흉부 X선 촬영을 통해 나온 사진 상의 음영으로 폐에 육아종이나 구멍이 있는지 파악하고, 환자의 객담 샘플을 슬라이드 글라스에 얇게 바른 후 Ziehl-Neelsen 염색법을 통하여 결핵균의 존재 여부를 판단하는 도말검사, 결핵균을 특수한 배지에서 배양시켜 존재 유무를 검사하는 배양검사를 통해 활동성 결핵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최근에는 객담 내에 존재하는 결핵균의 DNA에 대한 중합효소연쇄반응(Polymerase Chain Reaction; PCR) 검사를 통해 더욱 빠르고 정확한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투베르쿨린 피부 반응 검사 (출처: )

양쪽 폐에 폐결핵이 진행된 환자의 흉부 X선 촬영 사진 (출처: )

결핵의 예방법으로는 BCG 백신(Bacillus Calmette–Guérin vaccine) 예방접종이 있다. BCG 백신은 소에서는 결핵을 일으키지만 사람에서는 결핵을 일으키지 않는 Mycobacterium bovis를 약독화시켜 만든 생백신으로, 전세계적으로 결핵 예방을 위해 신생아들이 태어났을 때 최대한 빨리 접종하도록 권장되는 백신이다.

결핵의 치료는 결핵균을 사멸 시킬 수 있는 다양한 항생제(Antibiotic)를 이용한 방식이 주된 치료법이다. 잠복 결핵의 치료에는 주로 이소니아지드(isoniazid)와 리팜핀이라는 항생제가 주로 사용되며, 상황에 따라 약 3개월에서 9개월 간 투약하여 치료한다. 활동성 결핵의 경우 최소 2 종류에서 4 종류까지의 항생제를 조합하여 6개월 이상 투약하여 치료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MTB), 항생제(Antibiotic), 대식세포(Macrophage),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잠복 결핵(latent tuberculosis), 활동성 결핵(active tuberculosis), 중합효소연쇄반응(Polymerase Chain Reaction; PCR), 칼메트게랭균(Bacillus Calmette Guerin; BCG), T 세포, 인터페론(interferon), 이소니아지드(isoniazid),

윤철희/서울대학교

배희원/차의과학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