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쟁 불안

스포츠 경쟁 불안

[ sport competition anxiety ]

요약 스포츠 경기 전후로 선수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동요를 의미하며, 경기 수행 능력 발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불안이란 적응하기 어려운 대상 혹은 상황에서 비롯한 심리적인 동요로, '스포츠 경쟁 불안'은 경기 수행 중 발생하는 경쟁 상황으로 인하여 선수들이 느끼는 불안을 의미한다. 경쟁 불안은 경기 수행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선수의 경기력은 신체적·생리적·심리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정되며, 심리적으로 안정되어야 최적의 경기 수행력을 발휘할 수 있다. 스포츠 경쟁 불안은 선수들을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게 할 수 있으므로, 이는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심리적인 요소이다. 경쟁 불안은 단체보다는 개인 종목에서, 그리고 양궁과 같이 집중력을 요구하는 종목에서 더 높게 나타나며, 경기 전에는 불안 수준이 높아지고, 경기 도중에는 낮아졌다가, 경기 종료 후에는 다시 높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원인 및 작용

스포츠 경쟁 불안은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발생하며, 상황적 그리고 인지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두 가지의 요인은 상태 불안과 특성 불안이라는 용어로 설명할 수 있다. 상태 불안은 특정한 상황으로 인하여 야기된 불안을, 특성 불안은 상황적 요인 없이도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개인의 성격을 의미한다. 과제의 성질, 타인의 참여 등과 같은 외부적인 인자가 원인이 되는 것은 상태 불안이며, 동일한 경기 내에서도 사람에 따라 그 상황을 다르게 지각하는 것은 특성 불안이다. 스포츠 경쟁 불안에는 상황을 해석하는 선수의 주관성이 필수적으로 개입하게 되므로, 선수별로 불안을 느끼는 정도는 상이하다. 특성 불안 수준이 높은, 즉 쉽게 불안을 느끼는 기질의 소유자는 동일한 경기 상황에서도 더 높은 스포츠 경쟁 불안을 느끼게 된다.

불안감 증가는 대체로 기량 발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적당한 정도의 각성은 경기력에 필수적이지만, 일반적으로 선수는 경기 중 과도한 경쟁 상황을 직면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높은 경쟁 불안을 느끼게 된다. 높은 경쟁 불안은 신체적, 생리적, 정신적 위축을 초래하며, 선수들은 근육 경직, 땀 분비 증가, 호르몬 변화, 자신감 및 집중력 저하, 압도당한 느낌과 같은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측정 및 훈련

스포츠 과학의 지속적인 발달로 선수 간 기량 격차가 점차 좁아지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승패를 좌우하는 심리적인 요소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선수들은 심리적 안정을 유지함으로써 본인이 가진 경기 수행 능력을 최대화할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경쟁 불안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심리 기술 훈련을 통해 조절 기법을 함양할 수 있는데, 심리 기술은 생각과 감정을 조절하는 기법을, 심리 기술 훈련은 이러한 조절 능력을 함양하는 훈련을 의미한다. 훈련을 적용하기에 앞서, 우선 스포츠 심리 검사를 통해 부정적인 심리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후 그에 따라 개인에 맞는 심리 기술훈련을 적용해야 한다. 스포츠 심리 검사지에는 상태 불안의 특성과 양상을 평가하는 '스포츠 경쟁불안 검사2(Competitive State Anxiety Inventory, CSAI-2)', 개인의 특성 불안 수준을 평가하는 '스포츠 특성경쟁 불안 검사(Sport Competition Anxiety Test, SCAT)' 등이 있으며, 심리 기술 훈련에는 부정적 생각에 대처하는 인지 재구성 훈련, 근 긴장 상태를 이완 상태로 전환하는 점진적 근육 이완 훈련, 마음 속에서 이전 경험을 떠올리거나 창조하는 심상 기법, 심리 상담 등이 있다.

참조항목

경기, 경쟁,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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