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꽃

초롱꽃

[ bellflower ]

다소 음지인 들이나 산의 풀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로 꽃이 아름다워 정원에 키우기도 한다. 높이 30∼100 cm에 달하는 꽃대가 자라나 한 여름에 초롱(호롱) 모양의 흰색 또는 연한 자주색 꽃이 아래를 향해 핀다.1) 어린 순, 뿌리, 꽃을 식용한다. 유사 식물로 섬초롱꽃, 금강초롱꽃 등이 있다.

초롱꽃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목차

초롱꽃의 분포

한반도 남부와 중부에 산의 낮은 곳에 자란다. 배수가 잘되고 반그늘진 척박한 땅을 좋아한다.

한국, 일본, 동부 시베리아 등에 분포한다.

초롱꽃의 쓰임새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으며 어린 순이나 뿌리를 생으로 먹거나 데쳐 먹는다. 봄철에 꽃대 순을 짧게 잘라주면 꽃을 많이 볼 수 있다.

꽃을 샐러드로 하거나 꽃밥을 만들어 먹으며, 데친 후 식용하기도 한다. 사포닌의 일종인 캄파눌린(campanulin)과 이눌린(inulin), 델피니딘(delphinidine), 시아니딘(cyanidine) 등의 안토시아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2)

한방에서 전초를 자반풍령초(紫斑風鈴草)라 하는데, 통증을 멎게 하고 열을 내리는 데 쓰인다. 뿌리는 진해, 거담 치료에 사용한다.

초롱꽃의 생김새

꽃은 종 모양으로 6∼8월에 핀다. 꽃부리의 길이는 4∼8 cm 정도이다.

초롱꽃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꽃받침은 5으로 깊게 갈라지며 털이 있다.

초롱꽃 꽃받침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꽃잎 안쪽에 흑자색 점과 흰 털이 있다.

초롱꽃 꽃잎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수술은 5개인데 짧고, 암술 1개이며 암술머리가 3개로 갈라진다.

초롱꽃 암술과 수술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열매는 8∼9월에 익으며 갈라져 종자가 나온다.

이른 봄에는 뿌리에서 잎이 나온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심장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하고 둔한 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길다.

초롱꽃 뿌리잎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늦은 봄에 뿌리잎 사이에서 발달한 줄기에 잎은 어긋나게 달린다. 줄기는 붉은 색을 띠기도한다.

초롱꽃 줄기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줄기잎은 삼각형이거나 타원형이며 잎자루가 없거나 날개가 달린 짧은 잎자루가 있다.

초롱꽃 줄기잎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초롱꽃의 종류

초롱꽃과에 속하며 학명은 Campanula punctata Lam. 유사 식물로 금강초롱꽃, 섬초롱꽃이 있다.

자주초롱꽃(Campanula punctata var. rubriflora)

짙은 자주색 꽃을 피는 변종으로 울릉도 바닷가 풀밭에서 자라며 한국특산종이다.

금강초롱꽃(Hanabusaya asiatica)

한국특산종으로 꽃잎이 보라색이며, 꽃밥이 서로 붙어 있다. 깊은 산 그늘에서 자란다.

금강초롱꽃 (출처: gettyimageskorea)

섬초롱꽃(Campanula takesimana)

울릉도 바닷가 풀밭에 주로 자라며, 꽃잎이 연한 분홍색이며 꽃부리 안쪽에 자갈색 점들이 가득하다.

섬초롱꽃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섬초롱꽃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줄기와 잎에 털이 거의 없는 것이 초롱꽃과 다르다.

잎이 두껍고 윤채가 난다.

뿌리에서 나온 잎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참고문헌

1. 이창복 (2006) 원색 대한식물도감. 향문사. 하259-26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