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이끼류

우산이끼류

[ liverworts ]

우산이끼는 우산이끼과 우산이끼속에 속하는 선태식물의 한 종류로 학명은 ‘Marchantia polymorpha’이다. 수생식물에서 육상식물로의 진화에 있어서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식물이며, 유성생식뿐만 아니라 무성생식으로도 번식이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산이끼 (출처:gettyimages)

목차

우산이끼류의 생물학적 분류

우산이끼의 생물학적 분류는 식물계 > 태류식물문 (태문) > 우산이끼강 > 우산이끼목 > 우산이끼과 > 우산이끼속에 해당하며, 세부 종은 탐라우산이끼, 윤기우산이끼, 두깃우산이끼, 고산우산이끼, 동강우산이끼, 삿갓우산이끼, 그리고 손끝우산이끼 등과 같이 다양하다.1)

우산이끼류의 생활사 및 형태

우산이끼속에 해당하는 식물은 생활사의 대부분이 염색체가 반수체(n)인 배우자체 상태로 존재하며 잎사귀 모양이라 하여 엽상체라고도 한다. 배우자체는 리본 모양으로 규칙성을 가지고 분열/생장을 하며, 초기 육상식물로서 기체를 교환하는 구멍인 기실공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실공은 기체의 교환이라는 측면에서는 식물에 존재하는 기공의 역할을 일부 수행하고 있으나, 외부 환경에 의해서 개폐가 조절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산이끼는 건조에 매우 취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배우자체의 뒷면에는 단세포로 구성되어 있는 긴 헛뿌리가 존재하는데, 이는 고착을 위한 기능은 수행하나 고등식물에서 뿌리가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기능인 영양분 및 수분의 흡수 기능은 가지고 있지 않다.

이러한 배우자체(엽상체)는 암배우자체와 수배우자체로 구분되며, 각각의 배우자체는 습하고 어두운 적절한 생장 환경에 놓여있을 경우 약 3∽4주 가량 생장이 이루어지면 무성아컵을 형성하고, 이 안에 만들어진 무성아를 통하여 무성생식이 가능하다.

또한, 각각의 암/수 배우자체는 유성생식을 위한 기관인 장란기병과 장정기병을 형성하는데, 장란기병의 경우 대략 3∽5 cm정도 되며, 끝 모양이 방사상으로 펼쳐진 손가락의 형태로 보인다. 장정기병은 그보다는 다소 길이가 짧고 끝 모양이 홈이 패인 동글동글한 원반 형태로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장정기병과 장란기병이 우산처럼 보인다고 해서 우산이끼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장란기병에서는 장란기가 그리고 장정기병에서는 장정기가 형성되고, 각각 난자와 정자를 만드는 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이 이루어지면 접합자가 형성되며, 이 접합자는 장란기병의 포자체 보호 구조인 가화피 및 선창 안쪽에서 포자체를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포자체는 감수분열을 통해 포자를 형성하며, 포자는 원사체를 거쳐 다시 배우자체로 생장하게 된다. 이렇게 포자에서 한 세대의 생활사를 거쳐 다시 포자를 형성하기까지 가장 이상적인 생육 환경 하에서 대략 3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2) 

우산이끼의 형태(출처: GettyImages Korea)

우산이끼류의 식생

우산이끼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습하고 조도가 낮은 지역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우산이끼의 식생(출처: GettyImages Korea)

참고문헌

1. 최승세 (2013) 한국의 태류와 뿔이끼류의 분류. 대한민국
2. Shimamura M (2012) Plant Cell Physiol 57: 3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