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곡물

[ grain ]

사람의 식량이 되는 물질로 식물로부터 얻는 것을 곡물이라 하며, , 보리, 콩, 조, 기장, 수수, 밀, 옥수수 등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식용으로 사용되는 쌀, 밀, 옥수수를 세계 3대 곡물이라 하며, 이들을 포함한 곡물의 생산량과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곡물가격은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줄 만큼 중요하다. 이런 관계로 각국의 식량 및 곡물 자급률은 식량안보에 중요한 요소이나,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나라에 비해 자급률이 매우 열악하며 시급한 대책과 노력이 필요하다.

목차

주곡과 잡곡

  • 주곡: 쌀, 보리, 밀 등 주식의 재료가 되는 곡물을 의미하며, 각국마다 식습관과 환경에 따라 다르다. 우리나라의 경우 쌀을 주곡으로 보는 관점에서 쌀 이외의 나머지 곡류를 잡곡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쌀 (출처: gettyimageskorea)

보리 (출처: gettyimageskorea)

밀 (출처: gettyimageskorea)

  • 잡곡: 주식으로 사용되는 곡물을 제외한 모든 곡물과 두류 및 율무 등을 잡곡이라 할 수 있다. 옥수수, 콩, 녹두 등이 있다.

옥수수 (출처: gettyimageskorea)

콩 (출처: gettyimageskorea)

기장 (출처: gettyimageskorea)

세계 3대 곡물과 주 재배지역

세계에서 널리 재배되며 식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곡물인 쌀, 밀, 옥수수를 세계 3대 곡물이라 한다.

  • 의 씨앗(종자)으로 껍질을 벗겨낸 식량이다. 도정의 정도에 따라 현미, 백미로 불리우며, 밥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먹거리로 가공되어 사용하고 있다. 쌀은 12,000년 전 양쯔강 유역에서 가장 먼저 재배되었다고 알려져 왔으나, 2003년 한국의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견된 쌀은 중국보다 앞선 15,000년 전의 쌀로 보고된 바 있다.1) 벼는 성장기에 고온 다습하고 수확기에 건조해야 해 동남아시아 및 미국 캘리포니아,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다. 2018년 세계 쌀 생산량은 489.5백만 톤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2) 2017년 쌀 생산국 순위를 보면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순이며 우리나라는 15위이다.
  • 은 서구에서 많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곡물로 옥수수 다음으로 많은 생산량을 가지고 있다. 밀은 인류의 농경시작과 함께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터키의 오른쪽에 위치하는 아르메니아가 원산지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 밀은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원전 200-100년경부터 경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밀은 기후적 제약이 적어 세계 곳곳에서 연중 재배되는데, 생산량은 중국, 인도, 러시아, 미국, 프랑스 순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에서는 제면, 제빵, 제과 등 보조식량으로 사용되나 서양에서는 주식으로 사용된다.
  • 옥수수는 전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으며 지역마다 그 품종 또한 다양한다.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옥수수는 약 7,000년 전에 재배된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멕시코의 Tehyacan 계곡에서 발견되었다. 우리나라는 16세기 조선시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과거 쌀이나 보리를 재배하지 못하던 산간 지역에서 감자와 함께 식량 대용으로 많이 재배되었다. 옥수수의 국가별 생산량은 미국, 중국,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순이다.

우리나라 곡물 생산 현황3)

  • 우리나라 곡물 자급량: 우리나라 곡물 생산과 관련한 현황은 국제사회에서의 농업 현황에 견주어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곡물자급률에 대한 조사를 보면 호주는 289.6%, 캐나다는 177,8%, 미국은 125.2%, 중국은 100%인데 반하여 우리나라는 23%에 불과하다. 일본의 경우 10년 전까지만 해도 22.4%(당시 한국 25.3%)로 우리보다 낮았으나 꾸준한 농정개혁으로 현재 29%까지 끌어올린 상태이다.
  • 우리나라 농약 및 비료 사용량: 농약 및 비료 사용량은 자급률이 높은 호주 및 기타 곡물 생산국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호주의 경우 농약은 1.1 kg/ha, 비료사용량은 67.6 kg/ha; 미국은 농약 2.6 kg/ha, 비료 136.3 kg/ha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11.8 kg/ha의 농약과 268 kg/ha의 비료를 2016년 사용하였다. 이는 생산량 증대라는 목적하에 사용되는 농약의 남용과 비효율적인 생산성을 시사한다.
  • 무역적자: 농축산물 무역적자 규모가 2017년 세계 6위로 181억 달러를 넘었다.
  • 농업보조금 비율: 총생산액 대비 농업보조금의 비율은 6.7% 로 OECD 평균보다 낮다. (2017년 기준)

이러한 통계자료로 볼 때 우리나라 곡물의 생산과 기타 여건들은 국가 식량안보를 보장하지 못하는 아주 열악한 상황임을 시사하고 있으며 시급한 대책마련과 노력이 요구된다.

우리나라 쌀의 기원

벼와 쌀은 인도어 '브리히'와 '사리'를 어원으로 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벼의 기원은 인도 북부의 아삼기원설, 중국 남부의 운남 기원설, 동남아시아 기원설로 설명되고 있으나, 1994년 충북 청원군 소로리 일원에 계획된 과학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사전 지표조사를 통해 1만 3000년에서 1만 5천년의 볍씨가 출토되었고, 이 소식은 2003년 10월 22일 영국 BBC방송을 통해 보도되면서 쌀의 새로운 기원과 전파경로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모았다.

참고문헌

1. , BBC
2. '18. 5월 국제 쌀 시장 동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3. 농민신문 (2019/06/12) 곡물자급률은 ‘세계 최하위’…농약 사용량은 ‘선진국의 10배’,